한국에서 캄캄한 간밤에 돌아왔으니
주변 풍경을 몰랐다.
아침에 미사를 드리러 가기 위해 집을 나서니
세상에나~~
아침 햇살에 빛나는 은행나뭇잎이 참으로 곱기도 하여라
전철을 타기 위해 바쁜 걸음으로 지나가며
폰카를 눌렀더니
신선하고 아름다웠던 가을 풍경은
얼마나 산뜻했는데...
사진으로 표현된 풍경은 겨우 이 정도!
왓! 실망이다
내일아침엔 시간을 내서라도 은행나무 아래로
가을구경을 다녀왔야겠다
약 열흘정도 한국에 다녀온 사이에
은행나무가 몰라보게 달라져있었다
게이오대학 입구 쪽 은행나무 가로수가
제대로 볼품 나는 계절이로구나
하지만 전철을 타기 위해 총총총...
곁눈질해 가며 전철역을 항해 달렸다.
해 질 녘
집에 돌아오는 길에 보게 된 게이오대학 정문 쪽
해 질 녘이라 그 예쁘던 은행나무의 노란빛은 다 어디로 가고
완전 해 질 녘이다.
어디 어디
내일 햇살 이쁜 시간대에 다시 한번 노랑 은행잎을
만나러 길을 나서 봐야겠다.
설레는 가을빛의 계절이 바로 지금이다
지나는 바람에 노랑 은행잎이 우수수~~
맥없이 내려앉는다
아까워라~~
어서 길을 나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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