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 포스팅 준비를 하다가 비공개 설정을 해놓고
까마득하고 잊고 있었네요. 이제야 발견하고 공개합니다.
도쿄 근교에 있는 다카오산(高尾山) 가까이에 살고 지인이
달래를 뽑았다며 한 봉지나 내게 내밀었다
그런데 어찌나 차곡차곡 꼭꼭 눌러 담아 왔는지
받아 드는 순간 묵직하게 무게가 느껴질 정도였다.
지인은 봄철이 되면 쑥을 캤다며 가져다주기도 하고
이렇게 달래를 가져다주기도 하고
가을엔 매운 고추를 건네주기도 하고...
도심에선 정말 보기 힘든 귀한 것이니 받아 드는 순간부터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지 정말 감사한 마음 가득하다.
첫날엔 달래를 가득 썰어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싹싹 밥을 비벼 먹기도 하고...
음 꿀맛꿀맛
달래를 깨끗하게 손질하는 것이 귀찮았다
에고~~ 이를 어쩌나~
그래서
남편과 사위에게 이 달래를 깨끗하게 다듬어 주면
"내가 달래 지짐을 맛있게 구워줄게요~ " 했더니
남편과 사위가 식탁에 바싹 다가앉아 순식간에
달래를 말끔하게 다듬어 주는 것이 아닌가! 얏호~
청양고추도 쫑쫑 다져서 넣고 노릇노릇 구워서
식탁 위에 올려 놓으니
남편과 사위가 순식간에 먹어 치웠다 ㅎㅎ
"덕분에 이렇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라고 달래를 준 지인에게 위 사진과 함께 톡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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