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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여행

언니들과 멋진 경주에서 해후

지난여름 일본에서 만나 여행을 한 이후

오랜만에 이루어진 세 자매의 2박 3일 경주여행이다.

내가 한국으로 이사를 오면 같은 하늘 아래이니 엄청 자주 만날 것 같았는데

안동, 대구, 서울이라는 거리도 있지만 다들 바쁘게 지내고 있으니

날짜의 합일점을 찾다보니 내가 한국으로 이사 온 지 거의 두 달 만에 이루어진

세 자매의 해후였다. 

큰 언니는 지난달 예천에서 관악 합주단의 연주회가 있어서 만났지만

작은 언니는 내가 귀국하여  처음 만나는 것이라 참으로 반가웠다.

작은 형부께서 지난 가을에 돌아가셨기에 이번 경주여행은 작은 형부가 빠진 

5명의 만남이었기에 작은 언니도 그러하지만

큰형부에게 있어서 늘 단짝으로 친구처럼 지내던 동서가 없으니

작은언니도 큰형부도 이번 여행에서 그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셨으리라 생각된다.

늘 일본에서 막내동서가 오면 동해안으로 회 먹으러 가자고 하셨다는데....

 

일본에서 모든 일을 다 잘 마치고 이렇게 건강하게 귀국해 줘서

참 고맙다는 언니의 말이 가슴 찡하게 여운이 되어 남는다.

 

 

 

 

지난 10월 경주는  '2025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리에 치뤄내어 명실공히 국제적인 도시로 탈바꿈했다는 것을

서울에서 SRT를 타고 경주역에 도착하여 역내 분위기를 보는 순간

벌써 첫인상에서 국제도시 경주라고 느껴졌다.

 

황리단길은

황남 큰길이라고 불리던 황남동 일대의 거리를 일컫는다고 한다.

대릉원 옆의 조용한 한옥 마을은

몇 해 전부터 젊은 작가와 사업가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여

트렌디한 카페, 식당, 공방, 상점이 들어서서

경주의 핫 플레이스가 되었다고 한다.

 

경주하면 불국사, 석가탑과 다보탑, 석굴암, 첨성대, 보문단지

그리고 수학여행을 왔던 곳으로 역사 교과서 같은 장면이 떠오르는 곳으로

내가 언제 경주에 왔던가 정말 기억도 가물가물 거릴정도이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그 강산이 어찌나 많이 변했는지

경주의 분위기는 정말 몰라볼 정도로 

특히 이 황리단 길은 경주의 이미지가 시대에 맞춰 정말 매력적인 경주로

탈바꿈을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곳이었다.

모든 상점과 음식점들이 옛 단독 주택을 리뉴얼하여 나지막하게

상점으로 재 탄생이 되어 상점가를 이루었으니 정말 멋스럽기 그지없었다.

 

 

내가 걸었던 황리단길에서 만난...

 

 

 

 

이른 아침이라 아직 식당이 오픈 전이라 이렇게 한산하다

생선구이가 더욱 맛나게 느껴질 것 같다

 

 

커피 마시러 꼭 들어가고 싶어지는 카페

 

 

산타 할아버지가 굴뚝이 아닌 나무를 타고 내려오시네 

재미있는 풍경

 

 

소나무에 방울방울 그리고 그 아래 장독이 멋스러웠다는...

 

 

꼬깃꼬깃 접어서 매달아 놓은 

하나 빼서 읽어보고 싶다는...

 

 

사진 촬영금지라고 하지만

너무 예뻐서 찍어 왔습니다. 미안합니다

 

 

재미가 느껴지는 카페

 

 

박스를 접어서 리어카에 싣고 있는 풍경도 그림같이 느껴지다니

나도 몰래 부랴부랴 한컷 찍고 지나갔다는...

 

 

경주 얼굴빵도 있고

 

 

황남 왕땅콩 빵도 있네 ㅎㅎ

거기에 멋스러운 붉은 가로수 

 

 

그리고 십원빵

우리는 최종적으로 십원 빵을 사 먹었다는...

 

 

 

우리도 캐리커쳐를 해보고 싶었기에

큰언니부터 시작에 들어갔다.

 

 

나도 남편도....

 

 

작은 언니는 이렇게 완성이 되었고...

 

 

큰언니는 몇십 년은 젊어 보인다

수시로 들여다보며 싱긋 웃으며 재미있다며 아주 맘에 들어한다

 

 

그리고 우리 부부

신혼이 느껴지는 참으로 재미가 느껴지는 캐리커쳐

 

 

 

 

 

 

 

 

과자보다는 '몽그리'라는

말이 참 예뻐서 사진을 찍었는데

무슨 뜻인가 찾아봤더니 몽그리는 뜻이 없고

'몽그리다' : 어떤 일을 해내기 위해 단단히 다짐을 하다 

라고 한다

 

 

 

 

 

 

 

몇 가지 추천 점심 메뉴 중에 내가 쌈밥이 먹고 싶다고 했더니

언니가 우리를 차에 실어서 복잡한 황리단길을 빠져나와

'우렁각시 쌈밥'으로 데려왔다.

 

선택은 탁월했다

우렁각시가 어느새 나와서 한 상 차려 놓고 갔다는...

 

 

푸짐한 야채와

 

 

강된장과 우렁무침 그리고 제육볶음....

 

 

 

아삭거리는 양배추와 우렁을

매콤하게 초고추장으로 버무려 놓은 우렁무침

이 한 접시를 내가 다 집어 먹었다는 것이 중요하지

 

 

 

 

2박 3일 경주 구경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