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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서울살이

우리 집에 찾아 온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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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키워 본 적이 없다

아, 어릴 적 초등학교 때 키워 본 적이 있기는 한데...

 

1960년대 후반,

그 시절엔 학교 점심시간때 집에 가서 밥을 먹고 오던 시절이었다

지금 생각하니 점심시간에 집에 가서?? 그게 가능한 일이었어?? 

뭐 여하튼 점심시간에 집에 점심 먹으러 가서

만나게 된 슬픈 사연이 있다

그 시절에는 동네 쥐 잡기 소탕작전으로 집집마다 쥐약을 나눠 주었고

마을 곳곳에 쥐약을 놓던 시절이었다

우리 집 귀염둥이 토니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대문밖을 나갔다가

입에 거품을 물고 휘청거리며 돌아오더니.....

놀라운 광경을 보고야 말았다.

황당한 일을 보고 난 후 어정쩡한 기분으로

나는 다시 학교에 오후 수업을 받으러 갔다.

그때는 초등학교에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많았던 시절이었는데

키가 많이 컸던 나는 남학생 줄 맨 뒤에 꺼벙하게 앉았다.

그날따라 선생님께서 현충일 노래를 가르쳐 주시는 것이 아닌가

노래를 들으니 급 슬퍼져서 맨 뒷자리 책상에 업드려

엉엉엉....

현충일 노래가 그리 슬픈 노래였던가...

어린 여학생을 그렇게 울리다니...

 

그날 이후로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일은 없었다.

두둥~

 

 

그리고 2026년 2월 하순의 어느날

현관 벨이 찌리릿 울려

반갑게 나가서 현관문을 끼익~하고 열었더니

헉!

 

 

 

커다란 강아지를 앞세우고

오빠와 올케언니가 나를 보며 씨익 웃었다.

 

헉! 놀래라 

강아지는 어디에 두지?

괜찮아 내가 안고 자는 강아지야

하며 아파트 실내로 성큼성큼

강아지와 함께 들어왔다.

 

 

 

이름은 '나니'

나이는 열몇 살이라고 했는데...

조용히 매트 쪽으로 가더니 저렇게 의젓하게 앉는 것이 아닌가

사진을 찍으니 포즈도 저렇게 잡아 주기까지 한다

그리고 강아지 나니에 대한 이야기로 대화의 물꼬가 터져서 

옛날 이야기로 이야기는 무르익어 나갔다.

 

 

맛깔스러운 영주 사과

 

 

먹음직스럽고 달짝하고 부드러운 영주 인절미와 기지떡

 

 

영주의 자랑 문어와 간고등어를 내놓으며

올케언니는 배시시 하며 예쁜 미소를 짓는다.

영주사랑에 있어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하는 오빠

그의 와이프가 아니랄까 봐 ㅎ

영주 특산품을 내놓으며 아주 뿌듯해한다

 

언니 고마워 너무 고마워요~

아주 잘 먹고 있어요~

진짜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