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와동 4남매와 호와동의 두 사위님들
(호와동은 아버지, 어머니 이름 끝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합하여 6명은 2대의 자동차로 나누어 타고
공주에서 다음 여행지인 선유도를 향하여 달렸다.
서해안 쪽은 그다지 가본 일이 없으니 어디가 어딘지....
나는 조수석에 앉아서 꼬닥꼬닥 졸기도 하고
조수석에서 할 수 있는 맆 서비스인 수다도 곁들여 가며
두둥실 서해로 달렸다.

아주 오래전에 딱 한 번 서해안 쪽에 갔을 때
갯벌만 보고 왔기에 서해를 떠올리면 갯벌만 떠오르는데
이렇게 바닷물이 가득 차 있어서 서해의 새로운 면을 보는 듯 참 좋았다
좋았다
오랜만에 확 트인 바다의 모습을 보니..

섬 한쪽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
그 분위기가 참 좋았다


남편은 갈매기를 불러 모으기 위하여
새우깡 파는 곳을 기어이 찾아내어 저렇게 사서 들고 서있다
갈매기야~ 어서 눈치채고 오너라~
이곳 갈매기들은 새우깡 정도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지 도무지
날아들지 않았다.
포기 포기

선유도에는 호떡 파는 집들이 옹기종기 참으로 많았다
호떡과 선유도 무슨 관련이라도 있는 것일까
여하튼 우리는 씨앗호떡에 이끌려 이곳으로 들어와
씨앗호떡을 6개 주문을 해놓고 기다리고 있다.

또다시 남편의 애타게 부르는
갈매기 사랑은 이어지고...

드디어 호떡이 우리 앞에 이렇게....
맛있었다 더구나 아직 점심 전이라 출출할 때이니
씨앗 호떡은 그야말로 꿀맛 중에 꿀맛이었다
하나 더 먹으라고 해도 신이 났을 터인데....
맛있는 점심을 위해 참았다는

이 생선은 서해안에서만 잡히는 박대기라는데
요즘은 그다지 잡히질 않아서 귀해진 박대기라고 한다.
우리는 서해안의 명물인 박대기와 꼬막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채석강으로 가서 밟아볼요량으로 나섰더니
바닷물이 가득 들어와 있는 시간대여서
채석강 근처에도 사보지 못하고 이렇게 먼발치서 구경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철썩철썩 들어오는 바닷물 소리가 상쾌하고 기분 좋게 들려왔다
서해도 이렇게 바닷물이 많구나 하는...
신 발견을!
뭣이라? 서해를 뭘로 보고!

변산반도에서 우리는 또 다시 새우깡을 사서
갈매기를 불러들였다
하지만 나는 새우깡 봉지가 내 손에 쥐어졌을 때
오랜만에 보는 새우깡이라
갈매기를 부르기보다는 내 입에 넣기 바빴다는
음, 맛있다 새우깡~
하나 먹고 두 개 먹고 세 개 먹고 네 개...


역시 우리 오라버니!
갈매기도 멋진 우리 오라버니를 알아보네
갈매기는 오빠 옆으로 많이들 모여들었다



바닷물이 들어오는 시간이라 해변을 걷기는 뭣하니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동네로 가서 산책을...

그리고
우리는 전망대로 향했다.

글씨체도 이쁘고
각 글자 무리의 조합도 너무 예뻐서 사진 찍었다
'부안, 변산에 반하도다'
참 멋지네

변산반도에 저렇게 바닷물이 가득 들어오는 시간대였다
동해와는 정말 분위기가 다르다는 걸 느끼는 순간이었다


참으로 고요하고 평화스러워 보이는 어촌의 풍경
내 마음이 다 평온해지는 느낌이었다
보고 있으니 "참 좋다~"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보령 원산도 바이더오 카페에 들어
잠시 앉아 커피타임을 가졌다
참으로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한 카페였다
수다 수다로 이어지는 시간
그만 빨리 출발합시다~




우리는 지나는 길에
신성리 갈대밭에 들렀다

'신성리 갈대밭'
갈대가 다 잘라져 나간 갈대밭
갈대의 계절이 아니니 뭐 어쩔 수 없는 일이로다
하지만 '우리는 씩씩하게 다녀왔노라'




저녁으로 횟집에서 먹은 푸짐한 상차림
바닷가에서 먹어볼 수 있는 것 그 모든 것을 선 보여 준 듯한...
정신없이 마구마구 먹게 되었다

특히 보글보글 끓고 있던
각종 해산물 특히 전복이 듬뿍 들어가 있었던 이 음식이 맛있었다
4월 말의 바닷가는 추워서 오들오들했으니
따끈한 이 음식이 더 일품이었다.

우리가 묵을 콘도로 돌아왔다
때마침 지는 해는 이렇게 아름다운 빛을 남겨두고 떠나며
"오늘 서해안 여행은 즐거우셨나요? 푹 쉬세요~"
석양이 우리에게 보내오는 인사말이 그대로 귀에 들려오는듯하니
우리는 그저 즐거운 밤을 맞이했다.
한 사람 한사람 윷을 던져서
이기는 사람이 천 원을 내야 하는....
신종 윷놀이를 하며 밤을 맞았다
슬그머니 미소가 지어지는 감사한 하루가 깊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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