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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여행

얏호~ 부산 해운대

 

 

 

부산여행이 몇 년 만인가

그중의 해운대는 몇 차례나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남편과 함께 떠나는 부산여행이 되었다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해운대의 옛 추억이 하나 둘 떠올라

잠시나마 회상에 젖어드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큰딸이 대학원 학기 중 여름방학에 접어들 무렵에

큰딸 둘이서 떠난 해운대로 여행....

그곳에서 처음 먹었던 씨앗호떡이 기억에 떠오르고

작은 딸 대학 입학을 앞두고 그해 겨울에 함께 갔던 해운대

그때는 해운대에서 먹었던 멍게의 상큼한 맛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그렇다면 이번에 남편과 떠나는 해운대에서는 어떤 추억을 만들어

돌아오게 될까 사뭇 기대를 하며 부푼 가슴을 안고

이른 아침 부산행 KTX에 몸을 실었다.

 

수서역에서 만난 옛날 과자집

남편은 그 옛날 과자만 보면 한 봉지 덜렁 산다

이번에도 변함없이 두툼한 옛날 과자봉지를 덥석 들었다.

 

"앗! 케리어에 들어갈 자리가 없는데..."

" 그냥 손에 들고 가지 뭐"

 

 

 

 

여행지에 도착을 하면

꼭 그 도착지의 역사 사진 찍게 된다

이 순간이 여행의 시작이며 기대가 되는 순간으로

가장 설레는 순간이기도 하다.

 

아! 부산하면 1978년 대학가요제 대상곡인

“밀려오는 그 파도소리에  밤잠을 깨우고 돌아누웠나

못다 한 꿈을 다시 피우려 다시 올 파도와 같이 될 거라”

그런 노래가 떠올라 흥얼거리게 된다

남성 중창단 노래로 기억이 되는데...

참 좋았던 노래였지 하며 또 한차례 회상을 하게 되었다.

 

 

부산역 앞 광장 풍경

어느 역이든 역 앞 광장은 참 보기 좋다

떠나는 사람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참으로 정이 흐르는 곳이다.

 

 

부산역에서 전철을 타고 해운대로 달려 나가다가

서면이라는 바람에 후다닥 내렸다

서면은 많이 들어보았던 곳이라 

왠지 모르게 내려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에

괜스레 폼을 잡고 내렸다는... 후훗!

 

서면에서 점심이나 먹고 가자요

 

 

부산은 장어가 유명하다는데 하며

장어를 찾아서 골목을 찾아다니다가 발견을 한 집

깻잎 위에 장어, 부추, 채 썰어놓은 생강, 그리고 양파를 써서 먹으면 

아주 맛있다는 그 집 종업원의 조언에 가르쳐 주는 대로 먹었더니

정말 맛있었기에 우리는 3마리로 부족하여

다시 2마리를 추가하여 먹었다.

 

여하튼 잘 먹는단 말이야

 

 

이 고슬고슬한 솥밥을 오늘 개시하는 날이라고 한다

더구나 우리가 첫 손님이라고 하니!

 

개시하는 날! 우리가 첫 손님!이라고 하면

우리가 운이 좋다는 것일까

우리가 개시를 잘해주었기에 그 음식점이 운이 좋다는 말인가??

 

음식점 사장님이 그저 우리에게 와서 싱글벙글이었다

나는 당최 영문을 모르고

좋은 게 좋은 것이지 하며

그저 벙긋벙긋 함께 웃어 주었다

 

 

 

서면에서 배불리  점심을 먹고 

해운대 그 바다로 나 가는 길이다.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만 같은 이 기분!

 

 

 

 

 

 

드디어 해운대 바다에 나왔다~~ 얏호

 

박카스를 한병 들이마신 듯

뻥~  뚫린 기분이다

 

 

 

나는 신발을 벗고 해변 모래 위를 걸을 생각은

진짜 전혀 없었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벗어 들고,

이렇게 해변 모래위를 걷고 있다는....

 

 

겁 없이 해변을 걷다가

갑자기 큰 파도가 밀려드는 바람에 바짓가랑이가 다 젖어버리는

불상사도 맛보고...

 

 

파도가 밀려오면 뒤로 돌아 서서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줄행랑을 쳐야지

어머어머 하며 뒷걸음을 치는 저 모양새라니! 

 

 

이왕 젖은 발

운동화도 한쪽으로 던져버리고 

부드러운 해변길을 무작장 걸었노라고....

 

 

저 달맞이 길 언덕 위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

오래된 불친이신 그레이스 님이 생각나는 곳이다

수시로 힐끗힐끗 보고보고 또 보고...

달맞이 언덕을 쳐다보았다는..

 


잔뜩 구름이 낀 하늘이었는데

갑자기 해안가에는 햇빛이 비춰 들어 신비에 휩싸이는 듯했다.

 

 

로렐라이 언덕의 인어공주가 생각이 나는  인어공주 상

조용히 귀 기울여 가며 지나가야겠다.

 

혹시 로렐라이의 노랫소리가 들려올지도....

 

 

 

 

이름도 참 이쁘지 아니한가

'갈맷길'이라고....

 

 

숲 속 푸른 여인이 되어...

 

 

 

 

바다 수국길

동해바다를 따라 올라가는 해파랑길도 이곳에서는 유명하던데...

대한민국 곳곳에

아름다운 길이 조성이 정말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갈 곳은 정말 무진장 많다.

 

 

 

 

바다 수국길의 수국

해운대 바닷가의 수국

 

 

솔숲너머로 보이는 참 아름다운 해운대 바다 

해운대 해변길이다..

햇빛이 스며들어 더욱 아름답게 비치는 

해운대 해수욕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