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지원이 방

알콩달콩 신혼집 요리




옷을 벗어 놓고 나갔다 왔더니

사위가 이렇게 옷정리를 해두었더라며

호호호 하면서 내게 사진을 찍어서 보내왔다


쿠션을 저렇게...

나도 호호호...


사위가 한국음식을 그리워 할것이라며

엄마표 국과 반찬을 가끔 물어오곤 한다

어느날 집에 왔을때 김치와 명란젓을 넣고 찌게를 끓였더니

어떻게 끓였냐며 요리조리 묻더니 다음날 이렇게 끓여 먹었다며 사진이 왔다

국물이 시원하게 맛있어보였다.



예전부터 만두는 정말 얌전하게 곱게 잘도 만들었는데

이렇게 만들어서 쪄서도 먹고 국도 끓여 먹었다 하니

잘 먹어주는 신랑이 있으니 신이 났겠구나


이건 감자탕이라고 하네

나도 아직  감자탕은 안 만들어 봤는데....

어느날 톡으로 한국시장에 잡뼈를 파느냐

집에 액젓과 들깨가루가 있느냐 등등

이것저것 묻길래 뭐하냐고 물으니 감자탕을 할거라고 했다


다음날 우리집에 올예정이었으므로

우리집 식구들은 다들 감자탕을 먹게보게 되는구나 하며

침을 삼켰는데 이렇게 해 먹었다며 사진만 왔다 ㅋㅋ


나는 아직 감자탕을 한번도 만들어 보지도 않았고

만들어 볼 생각도 안해봤던 감자탕인데 딸은 어떻게

감자탕을 만들어 볼 생각을 했을까


나보다 앞서가는 딸이로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딸은 확실히 요리 만드는 취미를 가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다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면서

오늘은 이렇게 차려서 먹었다고...

내가 봐도 마음에 드는 식단이네



다이어트에 미역이 좋다는데

미역국을 끓여야겠다고 하길레

내친김에 우리집 미역국을 끓이면서 넉넉하게 끓여서

딸집에도 주려고

슈퍼에서 조개를 두팩이나 사오고

커다란 냄비를 꺼내 놓고 미역국 끓일 준비를

했는데...


그런데 한마디로 거절이네 흑

이상하네 나같으면 얼시구 좋다고 가져갈텐데...


동생 지수에게 일러 바치니

나를 쓰담쓰담 해주며 위로를 해준다 ㅋㅋ


그런데 엄마가 만드는 음식이 맛이 없나??

뭐든지 직접 해 먹겠다며 늘 거절을 하니-

의지 하지 않고 요리를 잘 해 먹으니 기특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내가 신경 안 써줘도 되니 편하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오늘은 어째 나를 돌아다 보게 하네

엄마 요리가 맛이 없었나??

하는



'가족 > 지원이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 이탈리아 신혼여행중  (0) 2018.05.04
요리에 재미를 붙인 사위  (0) 2018.02.12
피로연  (0) 2017.05.26
나날이 발전하는 식단  (0) 2017.05.16
호칭  (0) 2017.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