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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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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와 절친이 된 오월이었다 돌이켜 보니 장미에 빠져 지냈던 나의 오월이었다.남편이 사진 찍어 보내 준 사진을 보니사실 그대로 그야말로 나는 장미 속에 빠져 있었고나의 오월은 그렇게 장미에 묻혀 지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카메라를 끼고 얼마나 장미를 찾아갔었는지.... 장미 아저씨 말에 의하면장미의 참맛을 즐기려면장미 몇 그루를 지정해 놓고 수시로 가서 그 장미꽃의 변화를 관찰하란다. 오호, 호기심이 생기는구나그해 장미구경은 한번 한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나의 장미를 몇 그루 정해 놓고 수시로 가서장미꽃의 변화를 관찰해 보는 것참 흥미로운 일이다.    나의 오월은 장미와 함께어느 날 노랑이를 입고 나갔더니내가 꽃인 줄 알았나 이렇게나 많은 사진을 찍어 선물처럼 놓고 가시다니...다 내 맘에 들어오는 사진들이야 여과 없이 다 보여드려..
너무나 예뻐서 내가 모셔 온 장미 은총을 향해 깨어있는 지고 한 믿음과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우리네 가슴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쏟아내는 5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이해인 '오월의 시' 중에서          그대는 장미가 아닌데??어찌 장미를 밀어내고 너희가 이 자리에??                                              요코하마'항구가 보이는 언덕 공원'横浜  '港の見える丘公園'
장미가 떠난 그자리에.... '항구가 보이는 언덕공원' 올봄에 드나들기 시작한 항구가 보이는 그 언덕에 몇 번이나 다녀오게 되었지만 어쩌면 앞으로도 자주 그곳을 가보게 될 것 같다. 이곳 언덕에는 요코하마가 개항을 하여 그 시절에 외국 영사관과 관저가 많이 들어서 있기에 분위기있고 매력 많은 언덕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깃발은 선박의 국제신호기로서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는 깃발이라고 한다. 야마시타공원에서 항구가 보이는 이곳 언덕으로 올라오게 되었는데 이곳 이름은 '프랑스 산'이라고 이름붙여져 있다. 그 옛날에 요코하마가 외국에 문호를 개방하는 항구역할을 했으니 그 시절에 지은 외국 관저가 이 언덕 곳곳에 많이 있다. 프랑스 영사관 유구(遺構) 옆에 세워진 풍차는 이곳 프랑스 산의 상징적인 존재라고 한다. 1896년(메이지 29년..
참으로 재미있는 오월 장미 꽃밭이었다 5월이 이틀 남았다 올해는 이상하다 왜 이렇게 오월에 미련이 남는가 연구 대상감이다 내가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는 것인가 작년 다르고 올해 다르네 급물살에 휩쓸리듯 흘러가고 있는 듯한 하루 나는 용케도 판때기 하나 붙들고 물살에 몸을 맡기고 묘기 부리듯 물살을 타고 있다. 물을 엄청나게 무서워하는 내가 말이다. 사진 창고를 뒤졌다 세상빛을 못 보고 있는 그 무엇이 있을 텐데... 가슴 벅차도록 붉은빛을 띠고 있는 붉은 장미가 생각이 나서 창고를 뒤졌는데 조롱조롱 매달려 있는 분홍이 내 앞에 나타나 알찐거렸다 그래 맞아 아침햇살에 빛나던 너 분홍도 오월의 추억이었다 또 다른 분홍이 나타났다 가슴 벅차도록 예쁜 분홍임에 완전 핑크홀릭에 빠져드는 순간이다 나는 붉은 장미를 찾으러 들어왔는데.... 이를 어쩌나 ..
분홍 장미, 너 그럴수 있냐 항구가 보이는 언덕 공원에서 분홍장미가 탐스러워서 따로 포스팅을 하고 보니 5월 17일이면 오월은 아직 절반은 남았는데 오월 분홍장미는 오월만을 남겨두고 벌써 떠날 차비를 하고 있더라 분홍 장미, 너 그럴 수 있냐 고개를 쭉 빼고 서서 공원에 들어서는 나를 반기는구나 몽실 몽실 하게 몽실몽실 몽실이가 그런데 꽃잎 가장자리가 시들었어 살짝 시들었어 그러니까 벌써 떠나가려고 너 그러는 거지? 오월이 어떤 오월인데.... 걱정 말아요 나는 아직 한창 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