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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윤 아빠 이야기

남편의 회갑 1


남편이 회갑을 맞이했다.

회갑은 부모님들이나 하시는 것으로 알았는데

어느새 세월은 흘러 흘러 내 남편까지 회갑에 이르렀다.

남편이 회갑이라면 나도 멀지 않았다는 말인데

나는 정말 이대로 이곳에서 버티고 싶은데

이 자리에 머무르면 안될까...


남편이 먼저 회갑이라는 문턱에 올라서서

나에게 손짓을 한다

이리로 오라고-

나는 아니라고 아니라고 하면서

뒷걸음치다가 도망이라도 치고 싶다면!


ㅎㅎㅎ 세월은 물러선다고 물러설수가 없는것이로겠구나

인생 선배 남편을 따라 그렇게 한발 한발 나도 따라 간다는것을-

남편이 회갑을 맞이했는데

어째 내 기분이 묘해진다.


앞으로 우리는 또 어떠한 조각배를 타고 어느곳으로

또 어떠한 항해를 하게 되는것일까 하는....


남편의 회갑으로

인생의 제2의 전환점을 맞이한 기분이 든다면?



 


사위와 딸이 마련해준 회갑 이벤트

1부 행사는 이곳에서 런치를!

긴자에 있는 고급 철판 요리점 Ukai-tei


이곳은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일본에 왔을때

트럼프대통령 부부와 아베총리 부부 가 이곳에서 식사를 한 이후로

유명세를 타서 예약 잡기가 무척 어려웠다고

딸이 몇번이나 강조를 했다 ㅎ




인생의 2바퀴째를 맞이하여-

축하합니다


























이렇게 런치를 끝내고 나니

2부 이벤트가 있다며

아빠와 엄마는 좀 늦게 집에 돌아오라는 말을 남기고

사위와 딸들은 먼저 집으로 들어갔다.


"무슨 준비를 하려고 그러나?"

"뭐 벽에다 풍선 달아놓고 그러겠지 뭐"

라고 남편과 이야기를 나누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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