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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윤 아빠 이야기

남편이 달린 도쿄 마라톤 2018

지난 2월 25일 일요일엔

도쿄 마라톤 대회가 있었다.

이번 도쿄 마라톤 코스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의 마라톤 코스로서

도쿄 도심 요지 요지를 달리는 달리는 코스이니

마라토너 라면 누구나 한번쯤 달려보고 싶어하는

꿈의 마라톤 코스렸다.

 

이번엔 참가 신청자가 320,794명으로 경쟁률이 12.1배였다니

실로 놀라울 따름인데

내가 놀랍다는것은 또 하나 

남들은 결쟁률이 치열해서 아직 한번도 참가 못해 봤다는

도쿄 마라톤을 남편은 운도 참 좋다

벌써 몇번이나 출전을 했는지 모른다.

완전 행운아 라는 생각이 든다.


2년전에는 허리상태가 안좋아서 마라톤 전일까지도 포기를 했는데

마라톤 당일엔 아무래도 정신력인지 아프던 허리가 멀쩡하다며

출전을 했는데 그때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하더니...


이번에 또 당첨이 되는바람에 이번에도 선언을 했다.

이번 도쿄마라톤을 달리고 나서 마라톤을 그만두겠노라고

또 선언을 했는데... 두고 봐야 할일이다.


허리상태가 안좋으니 그야말로 연습도 없이

기본실력으로 완주를 했다.



아침 6시 일어나 후루룩 밥한그릇 말아먹고 나섰는데

8시즈음에 이런 사진이 왔다.


이곳은 출발지점인 도쿄도청앞 인데

출발 준비를 하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윤선수!  홧팅!




나는 큰딸과 사위와 함께

긴자(銀座) 중앙통에 나가서

이 앞으로 달려오게 될 남편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은 30키로 지점으로

약 12시쯤 이앞을 통과 할것이라 했으니

눈에 불을 켜고 달려올 남편을 기다리고 있었다.


길 건너엔 외국인이 자국 국기를 흔들며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도 태극기를 가져올걸 그랬나??

남편 뿐만이 아니라 달리고 있는 한국사람도 많을텐데

한국인 런너들이 태극기를 보면 반가워 할텐데

미처 생각을 못했네 아쉬워라~


 그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저 쪽으로  남편이 막 달려 나가고 있는것이 아닌가!


"아빠~" 아빠~" 라고

딸과 사위 함께 목청껏 고함을 내 질러도 모르고 달리길래


"윤 ㅇㅇ~, 윤ㅇㅇ~"

라고 내가 냅다 이름을 불러 대니

두라번 두리번 하다가 우리를 발견하고

 반가워 하며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



우리에게 다가와

하이 파이브를 하는

윤 선수!






그리고 다시 달리기 위해

등을 돌리는가 하더니


다시 한번 더 카메라를 의식하고



 포즈를 잡아주는

  윤 선수!


이제 남은 12.195 키로

골인지점을 향해 어서어서 가야 합니다

다녀오세요


윤 선수 화이팅!

간바레~



긴자 중앙로 미쯔코시 백화점 앞



응원하는사람들로

긴자거리는 만원을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저 하토바스는 왜 저기에 서있지?"

"아마도 바리게이트가 아닐까요"

그런 이야기를 나누며 붐비는 긴자거리를 빠져나왔다.




완주 기념 메달


도쿄마라톤 완주기념 매달이

세련되고 이쁘네


뒷면엔

마라톤 코스가 그려져있다.


윤선수!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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