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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윤 아빠 이야기

사는 재미

7월 26일

오늘이 남편의 생일인데


평일엔 다들 귀가시간이 늦으니

아빠생일을 당겨서 지난일요일로 일찌감치 날을 잡아놓고

가족모두 모여 먹고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에도 지수는 케익 담당을 맡아서

베스킨라빈스에서 저렇게 오밀조밀 주문을 해서 만들어 왔으니....

케익박스를 열자말자 "어머나~ 예쁘다~"

하며 탄성을 질렀다.


우리도

저렇게 오밀조밀 예쁘고 사랑스럽게

잘 살아보자




큰딸이 순대볶음과 수육을 해왔는데

평소 아빠가 아주 좋아하는 음식이다보니 아빠 눈이 휘둥그레 해졌고

주로 아빠가 좋아하는 술안주가 될수 있는 먹거리라서

아빠 입이 그야말로 입에 걸렸다.


순대는 다들 오랫만이라서 젓가락이 일제히 순대쪽으로...

가장 먼저 동이 났다.

평소에 우리가 먹는 음식을 보면 한국음식인지 일본음식인지

정체성을 잃은 음식이 주를 이루었었는데

그러고보니 오늘 식탁은 하나하나 전부 한국음식이다

다시 사진으로 들여다보니 와우

침이 넘어간다야 ㅎ




노래 부르고 촛불 끄고 박수치고...

주인공인 남편의 기분은 최고에 달했다


그래! 사는 재미는 바로 이런것이야



아이들이 건내준 생일축하 현금봉투인데

봉투를 참 재미있게 만들었네


지수방에 이런 강아지 스티커와 선물포장에 붙이는 리본들이 흩어져 있길래

누구에게줄 선물 포장이라도 했나?? 하며 생각했는데

아빠에게 드릴 봉투를 만드느라고 그랬었구나

아빠가 개띠라고 개그림 스티커를 준비해서 붙였다고 한다.

ㅎㅎ 봉투뒷면은 강아지가 돌아 앉아 있네

앉아있는 뒷모습을 보니 픽-하고 웃음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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