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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윤 아빠 이야기

남편의 취미생활

100세 시대

노후를 잘 보내려면

동적인 취미 한가지와 정적인 취미 한가지

이 두가지를 잘 준비해 두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알고 지내는 사이토상이 휘트니스에 열심히 다니고 있는데

나이가 더들어 짐에 올 형편이 안되는 그날을 대비하여

요즘 수채화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한다 



남편이 마라톤을 시작한것은 약 16년전쯤이된다

건강을 위해 감량을 하기위해 건강 달리기를 시작한것이

마라톤에 입문하게 되었는데 동안 각종 마라톤대회에 참가하여

기념 티셔츠를 받아 모아 둔것이 커다란 박스에 넘쳐나고 있을정도이다.


얼마전에 타치카와 풀마라톤대회에 나가서 완주 기념 메달을 받았다며

목에 메달을 걸고 기분좋게 기념사진을 한빵 찍었다.


이젠 나이도 나이인지라 툭하면 찾아오는 요통으로 인하여

마라톤의 수명도 다 되어가나보다 라며

차선책으로 취미생활로 무엇이 좋을까 하며 

동안 남편은 고심을 많이 해 왔다.


그러다가 작년에 거금을 투자하여 카메라를 사서

열심히 찍으러 다니기 시작했다.

그런데 남편은 무엇을 시작하기에 앞서 늘 이론을 열심히 파고 드는 스타일이다

아무래도 공부를 좋아하는듯 ...


언제 부터인지 나이가 들었다는 표시인지 아침 잠이 없어서

꼭두새벽같이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그 시간을 적극 활용하여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 공부는 다름아닌

'포토 마스타 검정시험'

새벽에 일어나서 어찌나 열심히 공부를 하는지

학생때 그렇게 공부를 했더라면 ...

라는 말을 주고 받으며 웃었다


그리고

2급 시험을 보았는데 합격을 했다.

"어머낫 대단해요~ 축하해요 축하해요~"


 

그런데 말이다

그 성적이 탁월하다며 이러한 상장이 온것이 아닌가

이런이런!

그것도 '문부 과학 대신 상'이라니!


우리나라로 치면 장관상이 아닌가



술 한잔 하고 나서 

기분 좋다며 상장을 또 다시 들여다 보고

흐믓하게

또 들여다 보고...





요즘은 '포토 마스타 1급' 시험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는 중인데

남편이 은퇴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이 시점

남편의 제 2의 인생은 이 카메라로 즐거움을 맛보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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