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게노부산,코보토케 시로야마,다카오산(景信山,小仏峠,高尾山)

지난 8월31일 토요일

남편과 도쿄 근교에 있는 산 (景信山,小仏峠,高尾山)으로 등산을 가게 되었다.

 

갑작스레 등산을 가게된 이유는

남편의 동료중에 등산에 조예가 깊은 키노시타상이 기타알프스 라고 하는 산으로

등산을 제의 했다고 한다

밤에는 아름다운 별을 볼수 있는 곳이라 맘껏 별사진도 찍을수 있는 곳이라고..

등산엔 도통 취미가 없는 남편인데 별사진을 찍을수 있다는 말에

훅 하고 빠른 결정을 내렸다고 하길래 나도 등산 가고 싶어서 따라 붙기로 했다.

 

두사람의 기타 알프스 등산 도전 

등산장비 구입

베낭, 등산화,스틱,등산용 바지, 양말....

"앞으로 등산을 얼마나 다니겠다고 저렇게 거금을 들였단 말이냐구??"

"앞으로 다니면 되지 뭐"

그렇게 남편과 주거니받거니...

 

등산을 가기로 한곳은 일본에서 알프스라고 불리는

기타 알프스(북 알프스) 로서 2박 3일을 계획하고 있었기에

등산화도 발에 익도록 신어봐야 하니

 

오늘은 가볍게

트레이닝겸 도쿄에서 가까운 곳으로 등산을 떠나게 되었다.

 

 

 

 

 

 

전철로 다카오산(高尾山) 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산 입구에 내려서 길따라 걸어올라갔다.

앗! 여기 이 좁은길로 올라가야 하네

 

 

날씨가 어찌나 덥고 습한지

숨이 막힐지경이었다

어찌 이리 바람한점 없는지

 나뭇잎들이 전혀 요동을 안한다

헉헉헉헉....

 

 

 

 

 

 

 

카게노부야마(景信山) 정상 휴게소

 

 

현재지에서 코보토케 (小仏峠)는 0,9키로

목적지인 타카오산은 4,1키로

 

산정상에 오르니

바람 한점 없고 안개는 자욱하고

시야가 희뿌옇다

 

 

현재위치 코보토케 (小仏峠)

 

많은 사람들이 뜨거운 국물을 후후 후룩후룩 마시길래

더운 날씨지만 나도 뜨거운 국물이 마시고 싶어졌다.

걸쭉한 국물에 두부가 둥둥 띄워진 된장국물..

따뜻하고 매콤한 맛에 나도 후룩후룩..

 

 

남편은 더울땐 뭐니뭐니 해도 빙수이지 하며 빙수를 사왔다

붉은 딸기시럽과 연유를 받아와서 취향대로 뿌려서

꿀맛으로 ...

 

 

그랬는데 내 뜨거운 국물을 마셔보더니

더워도 역시 뜨거운 국물이 맛있네 하며

후룩후룩 몇번을 더 마시길래

어? 내국물을 그렇게 많이 마시다니??

에잇 뭐냐구요? 훌쩍

 

뭔가 더 먹고 싶다는 생각으로 주위를 휘휘 둘러보다가

내가 발견한것은 바로 바로....

 

 

 

내가 발견 한것은 바로 이것!

 

 신 라면!

어찌나 맛있는지 두말 하면 잔소리다

 

 

우리가 가지고 간 사과와 찐고구마

그리고 신라면으로 후룩후룩 참으로 달고 맛있게 요기를 하고...

 

 

 

 

다카오산 정상에서 먹었던 이 포도

아메리카산 이포도는 달콤 새콤이 어울러져

산행후 정상에서 갈증을 해소하는데 딱 좋았다.

이 포도가 이렇게 맛있는 포도였다는걸 새삼 느끼게 되었다.

 

남편과 첫 등산으로 우리가 걸었던 산길은

약 12키로가 된다고,...

이만하면 기타 알프스에 도전할 준비는 되었겠지??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