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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하늘의 방/등산

등산 / 타니가와다케(谷川岳) 1

일본 군마현(群馬県)에 있는 해발 1977m 산으로

일본 100대 명산중 하나이며

한때 암벽 등반의 성지라 불리기도 하는

타니가와다케(谷川岳) 산으로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산인 한라산이 1950m,

지리산이 1915m, 설악산이 1708m인데

타니가와다케(谷川岳)산이 그 보다 높은 1977m 이라하니

 

'남이 장에 간다고 거름지고 따라 나선다'더니

남편이 간다고 무작정 따라 나서서

정말 큰일을 하고 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등산을 다녀와서 검색을 해보니

타니가와다케(谷川岳)산은

세계에서 조난자수가 가장 많은 산으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산으로

악마의 산이라고 불린다는 말에

헉! 하고 놀랐습니다.. 

 

내가 그러한 산을 무사히 정복을 하고 오다니

다녀와서 두다리를 절룩거리고 살짝 몸살기가 있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벽에 산에 오르기 위해

전날 밤 타니가와다케(谷川岳) 산 아래에 있는 산장에서 1박을 하기 위해

산장으로 가는 도중 고속도로 휴게소에 저녁을 먹었지요.

 

 

다음날 새벽 5시 30분 출발~

 

함께 등산을 시작한 사람들은 남편의 회사 동료이며

다들 화려한 마라톤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겨우 도쿄 마라톤에서 한번 완주를 한 경력이 있는데

그 경력으로 체력을 인정받아서(ㅋㅋ)

이번 등산에 끼워 넣어준 셈입니다.

또 한 명의 여자분은 같은 회사 동료로서 30대 초반인데

여자가 나 혼자이기 때문에 특별히 초대되어온 고마운 사람입니다.

 

 

 

남편과 오늘 등산을 안내해줄 대장님입니다

대장님은

등산, 스키, 마라톤.... 알고 보니 스포츠 만능 이더라고요

오늘 하루 잘 부탁드립니다~~

 

시작은 초록나무속으로 발걸음도 가볍게.....

 

 

숲 속의 옹달샘 

시대가 시대인만큼 목은 추기지 못하고

손끝만을 적시고...

 

뭐지? 버섯 발견!

이쁜 버섯이네

 

 

시작부터 급경사길을 올랐으니

비 오듯 쏟아지는 땀으로 옷도 다 젖고

한참이나 걸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겨우 1시간을 걸었으며

산 정상까지는 앞으로 3시간을 걸어야 한다고 하니

그야말로 이제 시작이로구나

 

 

 

 

앗! 산수국이다

지난 6월 동네 공원에서 자주 만나서 그런지

동네 친구 만난 것처럼 어찌나 반가운지...

반갑네 친구!

하며 마주 보고 살짝 웃어 주었지

 

 

 

휴~ 하며 휴식을 하는 중

ㅎㅎ 귀중품이라도 들어 있는 것처럼

배낭을 꼭 안고 있네

베낭을 메고 걸었더니 등에 땀이 나서

옷이 다 젖었으니 쉴 때마다 

내려 놓을 수밖에

 

 

 

 

 

 

 

 

 

 

 

갈길은 멀지만

꽃을 보면

사진을 찍는 버릇!

 

 

앉아서 찍다가

아쉬운지

엉거주춤 서서

한번 더 찍어주고

 

 

뒤에서

잘 기다려주고 있는 

세 사람의

착한 아저씨들에게 

감사~

 

 

 

 

이때 찍은 사진이

바로

아래 사진!

넓은잎잔대

 

 

와~ 우리가 벌서 이렇게 높이 올라왔구나

주변 산들이 눈 아래로 보이네

 

 

눈 아래 펼쳐지는 풍경에

남편은 마치 물 만난 물고기처럼

찰칵찰칵....

 

 

 

미역줄나무

 

산에 오르기 시작하여 초반엔 꽃이 하나도 안 보여서

이상타 산에 왜 꽃이 없을까 했더니

이제 여기저기서 꽃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담 정상에는 무수한 꽃들이 있을지도 몰라 

정상에 피어 있을 꽃들아 기다려라

내가 너희를 만나러 갈것이다.

 

 

 

 

어머나~뭐예요??

우리가 이걸 타고 올라가야 한다 말이에요?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이 거대한 암벽!

와우 세상에나~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