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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하늘의 방/등산

등산/진바산(陣馬山)~시로야마(城山)~카게노부야마(景信山)~다카오산(高尾山)

지난 4월 10일 토

일주일 만에 남편과 또다시 등산에 올랐다.

일주일 전에 한번 등산을 다녀왔더니 산의 연둣빛 신록이 정말 눈에 삼삼했다.

 

지난번 코스는

다카오산 구치역(高尾山駅)

시로야마(城山)~다카오(高尾山) 정상~ 다카오산 구치역(高尾山駅) 도착이었는데

 

이번엔

후지노(藤野) 역

진바산(陣馬山)~카게노부산(景信山)~시로야마(城山)~다카오산(高尾山)~다카오산 구치역(高尾山駅)

4개의 산을 등산을 하게 되었다.

 

진바산(陣馬山)으로 올라가서 산길을 이용해 3개의 산을 거쳐서 다카오산에서 하산을 한다

 

후지노(藤野) 역 도착

 

후지노(藤野) 역에서 진바산(陣馬山) 입구까지 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서있다.

버스 두대가 동시에 와서 등산객들을 태워준다.

 

 

오전 8시 30분 출발

 

진바산(陣馬山) 등산 입구

어떤 산이 우릴 맞아줄까 두근두근 두둥~

 

 

 

정상까지의 길을 계속해서 급경사 길이다.

꾸준히 오르고 또 올라야 한다

하지만 신록이 어찌나 이쁜지 숨을 들이켤 때마다

신선한 신록의 물을 마시는 듯 정말 기분이 상쾌했다

 

 

 

헉헉 숨이 차올랐다.

깊은숨을 들이켜고 들이켜서 풍선 불듯이 들숨으로 폐에 공기를 불어넣었다.

문득 마라톤 연습런 때가 생각이 났다.

마치 그동안 사용하지 안 해서 납작해진 풍선에 공기를 조금씩 조금씩 불어넣듯이

숨을 들이켜 폐 주머니 가득 들숨으로 가득 채우면

그 후엔 숨이 차지 않고 잘 달릴 수 있었다.

ㅎㅎ 런습런을 하며 혼자 터득한 그때 일을 떠 올리며

오랜만에 등산을 오르며 깊은 들숨을 흡~흡~ 

 

 

 

아침해가 저렇게 떠 올랐다.

햇살이 너무 이쁘다.

 

아침햇살을 받으며

아침해가 있는곳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무와 나무 사이로 밀고 들어오는 아침 햇살이 너무 이쁘다.

 

 

 

벚꽃나무가 어찌나 큰지

카메라에 다 들어가지도 않을 정도로 규모가 대단하다.

벚꽃은 이미 절정을 지나 있었기에 아쉬운 기분은 들었지만

그래도 진바산정상에 있는 벚꽃을 이 정도라도 볼 수 있다는 것이 어디야 하며

만족하며 감탄을 했다.

 

 

진마산 정상 휴게소에 와 앉으니

어머 낫! 저기 멀리에 눈을 잔뜩 뒤집어쓴 후지산이 우뚝 솟아있네

와~~

 

 

진바산 정상에서 본 후지산

올 여름에 저 후지산 정복을 하번 해볼까 말까

약 15년은 더 된것 같다.

후지산 정상을 코앞에 둔 산장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새벽에 일출을 보기위해 후지산 정상을 가기위해 눈을 떴는데

태풍으로 인하여 위험하니 다들 하산을 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울며 겨자 먹기로 고지를 바로 앞에 두고 하산을 한적이 있다.

그러하니 후지산은 가보긴 했는데 가 보았다고 말은 할수 없다.

후지산은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없는 화산재로 뒤 덮힌 푸석푸석한 산이라

한번정도는 가볼만한 산이지만 두번 다시는 가고 싶지 않는 산이었다.

 

 

정신없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후지산 쪽을 향해 사진을 찍고 있는 남편

 

이 노란 주머니 안에는 맛있는 간식이 가득~ ㅎ

이른 아침 5시에 집을 나서 이곳에 올랐으니

무엇인들 맛이 없을 수가 있으랴

 

휴게소 근처에 있는 매점

 

 

진마산 정상 857m

 

 

진바산(陣馬山) 정상에 우뚝 솟아있는

진바산을 상징하는 '말' 조형물 

 

 

정상에 피어있는 벚꽃

오른쪽 위쪽으로 후지산이 보이고...

 

삼나무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초봄이면 아주 괴로운 시간을 보내는데

실제 산에 와서 삼나무를 보니 쭉쭉 곧아서 멋스럽기 짝이 없다.

 

 

신록이 너무 이뻐서 동영상을 찍으며 조심조심 걸어 가는 중입니다 ㅎ

 

산길이 너무 이쁘고 좋아서 발걸음도 가볍게 하나둘하나둘

 

 

경사길에 좁게 난 오솔길을 조심조심...

 

明王峠 738.9m

 

明王峠  휴게소 738m

 

 

카게노부산 정상까지는 2.2km 더 가야 하고

점심을 먹을 예정인 휴게소가 있는 小仏峠 는

3.4km를 가야 한다.

 

벚꽃나무는 삼나무와

누가누가 더 크나 경쟁이나 하는 듯 키가 저렇게나 크다

동네에 있는 벚꽃나무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남편이 가던 길 멈추고 뭘 찍나??

후훗 나도 나도 따라 찍었다

 

바로 이 제비꽃!

 

小仏峠 시로야마(城山)로 올라가는 길

 

시로야마(城山)정상이 거의 다 왔나 보네

하늘이 보이는 걸 보면...

 

 

(小仏峠 城山) 휴게소에 도착 12시 30분

8시 30분에 출발하였으니 약 4시간을 걸었네

배가 고플 때도 됐어

 

 

컵라면과 주먹밥 그리고 김치가 꿀맛!

어딜 가나 김치가 있어야지

 

점심을 먹고 주변 산책

일주일 전 등산 때도 이곳을 왔었기에

이젠 아주 익숙한 곳이 되었다.

(이곳에서 다카오산까지는 2.5km 남았다고..)

 

 

이곳은 이제 홍매화와 매화가 한창이다

그리고 그 위엔 산유화 그 아래엔 진달래

봄꽃을 대표하는 대표주자들의 멋진 하모니다

 

 

점심 먹고 드러누워 남 잠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으니

그야말로 꿀맛 같은 평화가 따로 없다

 

 

전혀 산꼭대기 같아 보이지 않는 산꼭대기

이곳이 670m 되는 산 정상

참으로 이쁜 풍경이다.

 

 

나도 이쁜 나무 아래에 앉아서 꿀맛같은 평화를 느껴보고

 

꽃나무 사이를 밀고 들어가 서 보기도 하고...

 

 

진마산, 카게노부산, 시로야마

3개의 산을 걸어와서 이곳에서 식사도 하고 휴식을 많이 취했으니

이젠 부지런히 걸어 가야겠다. 

일주일 전에도 이곳에서 다카오산까지 걸었던 길이었기에

이젠 부지런히 걸어서 빨리 하산이나 합시다며

사진도 찍지 않고 부지런히 걷기만 했다.

 

 

다카오산을 거의 다 내려왔을 즈음에 만난 풍경

앞에서 걷고 있는 아가씨 모습이 너무나 귀엽다.

강아지까지 데리고...

 

나는 산에 오르는 것보다는 산을 내려가는 것이 좀 힘들어 하는편

하지만 오늘은 하산도 잘 한다며 남편이 칭찬을 하네 후훗!

예정시간보다 빨리 다카오산 구치 역에 도착했다

 

다카오산 구치 전철역에 3시40분즈음에 도착했으니

오늘은 약 7시간 산행을 했다.

지난주보다는 빨리 걸었구나

 

다음엔 어느산이 우리를 불러 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