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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하늘의 방/등산

등산/도쿄 근교에 위치한 다카오산(高尾山)~코보토케 시로야마(小仏城山)

4월 3일 토요일 이른 아침 6시에 전철에 올랐다.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등산을 하게 되었는데

파릇파릇 신록이 막 시작되고 있을 산을 올라 보게 된다는

설레는 마음이 되어 발걸음도 가볍게 으싸으싸~

 

오늘 오르게되는 산은 도쿄근교에 있는 다카오산(高尾山)과

코보토케 시로야마(小仏城山)의 산 봉우리를 거쳐서 걷게 되는 산행이다.

오늘은 남편과 남편회사 동료 코마츠상 부부와 함께 가게 되었다.

 

 

다카오산은 등산객수가 연간 300만명으로 세계 제일을 자랑하며 

미슐랭가이드에서 3성 관광지로 인정받고 있는산입니다.

599m로 해발고도는 낮지만

등산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 매력을 소개합니다

(nippon.com에서 펌한글)

www.nippon.com/ja/

 

1시간 30여분 전철을 타고

다카오산 구치역(高尾山口駅)에 도착

 

 

오늘의 코스는 파랑색 선을 따라 한바퀴....

 

 

 

 

 

 

 

 

 

 

 

 

 

8시 출발

오후 14시31분 도착으로...

예정대로 라면

6시간 30여분이 소요가 되는구나

 

'영기(霊気)가 가득차 있는 다카오산

국내 유일의 일본 유산입니다.'

라고 써진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자 출발! 아침 7시40분

 

 

 

역시 산에 와야 볼 수 있는 이 진달래

어릴 땐 우린 참꽃이라 부르며 따먹고 했는데....

이 진달래를 보면 어릴 적 추억을 느끼게 되는데

일본에도 이꽃을 처음 보게 되었을 때 어찌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마치 고향동무라도 만난 것처럼 말이다.

 

 

 

산은 얼마든지 올라갈수 있겠는데

이런 계단은 정말 싫다.

등산 초입 부터 주어지는 난관이다

 

 

 

제비꽃이 여기저기 많이 피어있었음에

제비꽃 철이로구나 하며 반가움에 사진부터 찍었다.

 

 

 

 

일본 유산 인정

영기만산(霊気萬山) 다카오산(高尾山) 

 

다카오산 초입에서 만나게 되는 일본 절

高尾山薬王院

 

 

우리나라 절과는 분위기가 너무 다른 절

우리나라 절은 고즈넉한 분위기가 있어 종교를 떠나 

누구나 좋아하는 풍경 이리라 생각되는데...

그리고 우리나라 절은 대체로 산속에 들어가 있지만

일본의 절은 사람들과 밀접한 동네에 위치하고 있다.

그런데 이 절만큼은 산에 위치하고 있음에 좀 신기하게 느껴진다

무슨 연유가 있을 것 같다.

이 절이 있음으로 주변은 늘 사람들로 붐비고

다카오산 일대가 유원지 같은 기분마저 들게 한다.

 

어서 이곳을 벗어 나자

 

 

산에 이 노랑꽃도 많이 피어있고

 

이 빨강 열매도 많았고...

 

이 하얀꽃도 많이 피는 계절이로구나

요즘 그러니까...

 

이로하의 숲 안내도

이 숲에는 이로하 48자(가나다 순) 각각 머리글자로 수목(樹木)을 선택하여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중에는 옛날부터 사랑받고 있는 지방 이름을 나타낸 것도 있습니다.

선택된 수목의 대부분은 다카오산에서 자생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꽃이 피는 나무, 붉은 열매가 열리는 나무, 상록 나무, 낙엽 지는 나무,

굵은 나무, 가는 나무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여러분 '이로하의 숲'에서 산림욕을 즐기며 48가지의 수목과 친구가 되어주세요.

 

-임야청 타카오 산림센터-

 

 

 

정말 신록이 너무 예쁜 계절이 우리에게 왔다.

아침햇살을 받으니 더 어찌나 이쁜지

가던길 멈추고 사진을 찍게 된다.

 

 

 

 

드디어 코보토케 시로야마(小仏城山) 정상이 코앞에....

정상 670.3m

 

3시간40분 소요 

이제 오늘예정된 코스 약 반 정도를 걸어왔구나

 

 

 

정상에 있는 휴게소

산꼭대기에 사람이 복작복작

다들 꿀맛으로 요기중이다

 

 

우리도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점심은 다음 휴게소에서 하기로 하고...

산 벚꽃이 어찌나 많은지 분위기 너무 좋았다

하지만 벚꽃이 절정을 지나 있었기에 아쉬운 맘이 들었다

에이~ 일주일이라도 빨리 올걸 그렜다야~

 

 

 

코보토케 조오야(小仏城山) 정상 휴게소 가까이에는 이렇게 꽃밭도 조성해 놓았다

꽃 색깔이 어찌나 고운지 꽃을 보자마자 와~~ 하고 탄성을 질렀다

꽃사진을 찍고 있는 내사진에 들어와 있는 청년도 꽃만큼 이쁘다

꽃청년이 꽃사진에 들어와 꽃사진을 한층 더 맛깔스럽게 한다.

 

 

 

내가 올해 목련꽃 구경도 못해봤는데

다카오산에 와서 산목련을 보게 되는구나 야

 

 

벚꽃이 온통 우수수 뽀얗게 내려앉아 있는

이쁜 산길이었다.

 

 

 

 

 

오른쪽엔 나무들을 베어내어 텅 비어있는 공간이다

아무래도 삼나무를 재목으로 쓰려고 이 일대를 다 베어 낸 것 같다

 

 

산꼭대기에 있는 벚꽃나무가 정말 우람하기도 하네

 

 

멋지지? 그냥 갈 수 없지?

예쁘게 잘 찍어줘 봐

 

 

벚꽃 피어 있는 동네에

빨강 동백이 이쁘기 짝이 없네

 

 

 

산에 피는 꽃은 꽃잎은 다 이렇게 작은가?

벚꽃도 제비꽃도 목련도 꽃잎이 다들 자그마하네

대단한 발견이다 ㅎ

 

 

점심들 드시고 계시는구나

맛있는 냄새

우리도 어서 먹자고요~~

 

 

이 고개만 넘어가면 다카오산 정상이야

그곳에서 휴식을 하며 점심을 먹는다는....

힘내서 어서 가자

12시 45분 딱 점심시간이다

 

아주 맛있게 먹느라고 

다카오산 정상에서 사진도 못 찍었네 후후 훗

 

다카오산 정상 599m

 

 

그러니까

우리가 5 호길로 걸어 올라와서

1 호길로 하산 예정이다.

 

 

등산은 언제나 그렇다

올라갈 때는 좋은데 하산은 재미가 없다

나만 그런가??

 

 

이쁜 봄이다

너무 이쁜 봄날이다

 

다카오산(高尾山) 아래 마을에 도착 

약 6시간 30여분 걸린 산행 이었다.

신록의 아름다움속에서 충분히 걸어 주었으니

내 몸에게 착한 일을 했다는 기분이 들어 흐믓하고

충분하게 가쁜하고 상쾌한 하루였다는 생각에 흡족한 마음이다.

후훗

 

일주일 후인 4월 10일 또다시 다카오산

또 다른 코스로 등산을 했습니다

다음 등산기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