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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생활 일기

우리집 보양식

뜨거웠던 8월의 여름도

어느새 막바지를 알리고 있네요.

도쿄는 8월 한 달도 여름 같은 기온 속에서 지냈었기에

가을이 온다고 말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이 무렵이면 이러한 인사말을 다들 주고받고 한답니다.

 

残暑お見舞い申し上げます。

남은 여름도 더위에 지지치 말고 건강하게 잘 보내시라는 안부의 인사로

연말연시에 연하장을 보내듯이 그림엽서를 보내는 풍습이 있습니다만

요즘은 주로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지요.

 

남편의 재택근무로 인하여 하루 세끼 식사 준비하는 것도

바쁜 일과이지요.

라면은 종류대로 다 사놓고 한 끼 정도는 라면으로 때우기도 했는데

이 생활이 일 년 이상 되고 보니 라면도 질리네요. 

 

제가 잘하는 요리 중의 하나가 닭백숙인데

닭백숙을 올여름엔 이렇게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만족스럽게 애용했습니다

 

여름철 저희집 보양식도 되고

늘 준비된 간편 요리라고 할까

 

백숙

 

먼저 인삼, 황기를 폭 끓여서 어느 정도 우려 나면

그 물에 닭 한 마리, 대추, 마늘을 추가해서 넣고 폭~ 끓여서 

닭고기 살을 발라내어 다시 한번 국물에 넣어 살짝 끓여서

 

중간 사이즈 국자로 12 국자를 떠서 이렇게 팩에 담아서

냉동실에 넣습니다.

 

찹쌀, 녹두, 팥, 소금 한 꼬집을 넣고 찰밥을 하여

이렇게 통에 담아 냉동실에 넣습니다.

 

위에 만들어 놓은 닭국물 한팩과 이렇게 담아놓은 밥 한통을 끓여내면

맛있는 닭백숙이 2인분 만들어집니다.

 

 

 

닭백숙은 주로 아침 식사용으로 애용하지만

끼니때 먹거리가 마땅치 않으면 냉동실에 모셔둔

찰밥 한통과 닭국물 한팩을 꺼내어 이렇게 즉석 닭백숙을 완성하여

후후 불어서 먹으면 아주 만족스러운 한 끼의 식사가 되지요.

 

 

단호박

 

삶아서 냉동실에 넣어둔 녹두와 팥을 냄비에 넣고 

단호박을 작은 크기로 잘라서 함께 넣어 소금 한 꼬집을 넣고 폭 삶습니다.

폭 익으면 꿀을 넣고 숟가락으로 꾹꾹 눌러서 이렇게 부셔줍니다.

 

 

뜨거울 때 그릇에 담아서

이렇게 우유를 부어서 먹으면 온도도 딱 알맞고 

아침 식사대용으로 아주 좋습니다.

 

남은 호박범벅은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떠먹는 요구르트를 얹어서 작은 스푼으로 떠먹으면

아주 시원한 간식으로 딱!이지요 ㅎ

 

이상 더운 여름 보양식이자 즉석요리로 자주 애용한 

두 가지 메뉴였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

즐겁고 행복한 여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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