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름하늘의 방/등산

아카기산(赤城山)의 쿠로비산( 黒檜山) 2

 

언제 가을이 왔다 갔는지 산 위에는 벌써 겨울이었다.

오들오들... 그저 뜨거운 차를 호호 불어 마시고 싶어지는 싸늘한 산 위의 공기였다.

이러한데 반소매 차림의 사람이 있었으니...

 

사진 가운데 하얀색 띠를 두른듯한 풍경이 있는 곳은 

눈이 소복하게 쌓여있는 산이랍니다.

눈과 구름이 합작하여 하얀 띠를 만들어 보여주고 있어 장관이었습니다.

저 멀리에는 작년 여름에 등산을 한 타니가와타케(谷川岳)가

뽀얗게 눈을 머리에 얹고 늠름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어서 어찌나 반갑던지요.

한번 올랐던 산이라고 정말 남 같지 않았습니다.

 

 

아카기산(赤城山)의 쿠로비산( 黒檜山)정상 표고1,828  m

아카기산(赤城山)은 하나의 큰 화산체 명칭이며

하나의 산 이름은 아닙니다

아카기 산(赤城山)의 쿠로 비산(黒檜山)은 표고 1,828 m

 

쿠로비산(黒檜山)은 표고1,828m로 아카기산(赤城山)에서는 가장 높은 산입니다.

주위의 전망을 즐겨주세요. -환경성 군마현(群馬県)-

 

쿠로비산( 黒檜山)정상에서..

 

앗싸~ 아사히 비루!

 

정종과 컵라면의 조화는

충분히 사람을 즐겁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꼬마는 정상에 앉아 너 드넓은 자연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높은 산에 꼬마가 보이니 장하다는 생각이 든다.

 

노랑머리 서양 아가씨도 참 장하다

혼자 등산을 와서 라면도 끓여먹고 겅충겅충 산도 잘 타고 다녔다.

 

 

동전 한 닢 얹어놓고 잠시 두 손 모아 기도 하는 사람들

그런데 산 정상에는 어느 산이 든 이러한 풍경을 볼 수 있다

산 정상에서 손을 모아 머리를 조아리는 사람들

그들의 바람이 이루어 지길 기도합니다

 

 

 

 

 

 

 

 

 

 

하산합니다~

산 정상엔 겨울이었지만 산 중턱은 가을이 남아 있었다

아직 도쿄에서는 보지도 못했던 가을인데

떠나가는 가을을 붙잡아 세우고 가을을 찍어봅니다.

 

돌산을 내려가야 하니 한걸음 한걸음 조심조심

나는 내게 한 걸음씩 옮길 때마다 말을 해줍니다.

조심조심....

 

산 아래에는 아카기 신사(赤城神社)와 멋진 호수가 있다고 하니

다음은 그곳으로 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