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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하늘의 방/등산

아카기 신사(赤城神社) & 호수 3

산에서 맨 마지막으로 내가 내려오니 다들 짝짝짝...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한다.

ㅎㅎ 내가 무슨 큰일이라도 한 것처럼 기분이 우쭐해졌다.

 

우리가 올라갔던 아카기산의 봉우리 봉우리들

내려와서 올려다보니 야트막하니 동네 앞산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저렇게 부드러워 보이는데 돌 범벅이 산이었다니....

놀랍소

 

 

수고 하셨습니다.

 

 

호수 쪽으로 가보자며 가는 길이다.

 

 

 

기가 막히게 날씨가 좋은 날은 

하늘도 호수도 그리고 단풍도 한데 어울려 아름답기 그지없다.

긴말이 필요 없다

감탄사만 흘러나올 뿐이었다.

 

 

 

 

 

 

 

 

 

 

 

용이 뿜어내고 있는 물에다 다들 와서 손을 씻었다.

손을 씻고 난 후에 신사로 가서 공을 들이겠구나

 

아카기 신사의 명물 다리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

바스 정류장을 향하여 걷고 있다

등산을 마치고 버스를 타기 위해 걷고 있는데 

산이 높아서 그런지 해가 벌써 기울고 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오슬오슬 추운 시간이다.

산이 깊은 곳은 추위도 빨리 오는구나

 

 

간단한 요기를 마치고 4시 40분 버스에 오르고 있다.

 

 

 

버스를 타고 전철을 타고

이번엔 도쿄로 가는 신칸센을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전철을 타고 우리 동네에 도착하면

역 자전거 주차장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슈숭~

 

약 14시간에 걸친 하루 일정이 2박 3일은 치른 것 같은

볼거리가 아주 다양하게 많았던 아름다운 아카기산(赤城山)이었다.

꿩 대신 닭으로 떠난 하루가

황금닭을 만났다는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