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일본여행

카와즈 벚꽃축제 2 / 꽃잔치

꽃구경 

그야말로 꽃잔치

이제 봄이 우리곁에 성큼 와 있다는 기분

드디어 올해가 시작되었다는 느낌

 

꽃나무아래 봄처녀가 아닌 아닌 봄할머니가 폼을 잡아본다.

 

 

먹는 동네를 지나  강을 따라 올라오니

그래도 바람은 아직 꽃샘바람이라 우리는 오들오들 거리지만

꽃들은 부드러운 연분홍 웃음을 뿜뿜 내보이고 있다.

 

 

이 분홍들이 우수수 떨어져 눈발 날리듯 하여

저 흘러가는 강물 위로 날아가 떨어지는 날엔 마치 딸기우유빛 같으리라

 

 

저 야트막한 언덕에 듬성듬성 자리 잡은 작은 집 풍경을 보며....

 

 

분홍나무는 아름다운 사람들에게 꽃나무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는 듯

 

 

중학생들처럼 보이는데 꽃구경을 나왔나...

 

둑 아래를 내려오니 바로 이 아이들이었어 ㅎㅎ

꽃구경은 대체로 나이가 들어야 즐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더욱 돋보인다는....

 

 

 

이쪽에 오면 저쪽이 아름다워 보이고

저쪽에 가면 이쪽이 아름다워 보이고...

어쩌란 말이냐

 

 

 

여름철이 되면 강물이 불어나려나

더욱 아름다운 강이 되려나

 

꽃나무 아래쪽은 햇살을 받아 강물이 눈부시게 반짝반짝

그 반짝이는 빛에 꽃잎도 빛나고...

 

참으로 아름다운 언덕

 

마치 분홍 솜사탕 같다

내가 태윤이에게 나중에 크면 솜사탕 사줄게~

라고 일방적인 약속을 했는데... 

 

 

참 좋을 때다

내게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

 

 

 

아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다

내 마음이 다 녹아내린다.  완전 홀릭

좀전의 그 이쁜 두사람이 나무아래에도 보이네

 

 

카와즈

이 동네는 참으로 선택받은 동네라는 생각이 든다

어디에서 봐도 어떻게 봐도 아름다운 꽃동네

 

 

 

고요한 이른 아침길을 신선한 아침공기 마셔가며이 꽃나무 아래를  걸어보고 싶다는...

야간 라이트 업도 한다고 하니 야간 풍경도 좋을듯

그리고 온천시설도 갖춰져 있으니 푹~ 피로를 풀기에도 안성맞춤

 

봄철에 1박으로 한번 올만한 곳이로구나

 

 

 

예쁜 이 집의 주인은

이른 아침 일찍 일어나 이 벚꽃길을 산책을 할 때면 무엇보다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 되겠구나

 

 

동화나라의 집처럼 참 예쁘게도 칠을 해 놓았네

나도 연노랗게 칠을 한 집을 가져볼까

 

 

 

동네주민과 관광객이려나

 

 

역시 꽃구경 철에는 정체가 되는 도로사정

 

꽃이 있는 풍경만 좋은 것이 아니라 농기구들이 어설프게 나동그라져 있어도

어릴 적에 할아버지께서 만들어 주셨던 좋은 시골 추억이 있어서 그런가 

이러한 시골 풍경 그냥 왠지 좋다.

 

 

따끈한 단팥죽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나왔던

정갈한 휴식처

 

 

 

 

분홍색꽃

분홍색 카와즈역 간판

아주 평범한 역 주변 분위기인데도

따뜻한 이야기라도 탄생될 것 같은 느낌

 

분홍색의 역할이 이런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