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파곶(残波岬)의 해 뜨는 시간은 5시 48분이라고 하는데
쭈물쭈물하다 보니 일출은 놓쳤지만
이렇게 호텔방에 있기엔 아까운 생각이 들어
무조건 아침산책은 나가고 볼일이라는 마음으로 나섰다.
잔파곶(残波岬) 등대 가까이에 있다는 잔파곶(残波岬)공원으로 아침 산책을 나가는데
낯선 곳 산책이라 두근두근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 이른 아침이다.
잔파곶(残波岬)공원에서 바라다본 등대
저 등대의 꼭대기에 올라 바다를 내려다볼 땐
저 등대가 저렇게 아슬아슬하게 바다 가까이에 서 있는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태풍이 많은 오키나와에서 거대한 태풍이라도 휘몰아쳐 온다면
금방이라도 쓰러져 바다로 둥둥 떠내려갈 것만 같은데...
지금까지 어디 태풍이 한두 번 왔겠어?
온갖 태풍이란 태풍이 다 이 오키나와를 거쳐서 올라오더구먼
참으로 온갖 풍파 다 겪었을 등대라 생각하니
참으로 고독하고 외롭고 쓸쓸해 보이는 등대로다
공원에서 자리를 옮길 때마다
등대는 어디에?? 하며
두리번두리번 찾게 된다
잔파곶(残波岬) 공원 탐색전을 펼치고 있는 남편 따라
나도 뒤따르며 탐색 중
찬란한 태양빛을 따라
그대가 가는 길
확 트인 앞날이 펼쳐지시기를...
좀 전까지만 해도 태풍의 거대한 바람을
이들은 어찌 감당하려나 하는 그런 생각이었는데
이러한 숲 속길에 들어서니 아늑한 분위기에 안도감이
다 생기려 한다
어쩻든 얘들아 잘 버티거라
도무지 미로 같기만 한 공원길이로다
마음 같아선 종일이라도 걸어서 이 공원을 섭렵하고픈 마음도 생기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마음에 서둘러 걸으며 공원 맛보기만 하고
돌아서 나왔다.
참으로 생소한 오키나와의 꽃
때로는 이렇게 함께 걸어보노라
멀리 보이는 등대를 넣어서
생소한 열매나무를 사진 찍어 보노라
바닥에 이 올록볼록한 곳들이 떨어져 있는 것도 보았는데
이 열매는 도내체 무슨 열매인고??
갈길이 바빠 사진만 후딱 찍고 통과했다
아침식사 예약이 되어 있으므로 시간에 맞추느라
발걸음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맛있는 식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잇따아~~
아이 신나
노랑도 참으로 이쁜 노랑이다
호텔에 들어서는 입구에 이러한 터널을 지나오게 되는데
참으로 장관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차에서 내려서 오던 길 돌아서서 나무아래로 유유히....
앗! 구루마다 구루마! 빨리 나와라
슈슝~
다시 한번
원모어타임! 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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