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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요코하마

서양관이 많은 야마테 산책길을 언니부부와 함께../ 요코하마

예전 살던 동네에서 알게 된 나에게 있어서 친언니와도 같은

언니부부를 요코하마로 초대를 했다.

언니의 남편분께서는 일본분으로 예전에 근무처가 요코하마에 있어서

몇 년간 요코하마에 거주를 하셨다며 추억의 지역이라며 좋아하셨다.

7월 초 막 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할 때라서

야마테(山手) 지역을 워킹하는데 덥지는 않을까 걱정스러웠는데

그날은 날씨가 멋지게 부조를 해줘서

야마테 지역에서 시작하여 미나토미라이 까지

멋진 산책을 마칠 수가 있었다.

 

야마테에는 많은 볼거리가 있었던 멋진 산책코스이지요

예전에도 야마테에서 찍은 사진으로 포스팅을 많이 했기에

야마테에 익숙하신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야마테(山手)는 항구와 시가지가 바라다 보이는

구릉지에 펼쳐진 한적한 주택지입니다.

옛 외국인 거류지로서 발전한 야마테에는

서양관과 외국인 묘지 등 역사·문화 자원이 많이 남아 있으며

경사면과 공원의 수목, 보도변의 생울타리, 집들의 정원수 등

많은 녹지가 존재하고 있는 곳입니다.

또, 메이지(明治) 시대 때 개교한 미션 스쿨을 시작으로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수많은 교육 기관이 입지 하고 있어

문화와 교육의 지구(文教地区)로서의 측면도 가지고 있습니다.

쇼와 초기(昭和初期)에 건축된 역사적 건조물을 활용한 자료관이나

공원 등의 공공시설도 많이 모여있어 이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먼 곳에서 온 관광객도 많이 찾는 문화·레크리에이션 지구이기도 합니다.

 

요코하마시에서는 야마노테의 역사적 경관을 보전하고

문화적 환경을 살린 개성적인 마을 만들기를 추진하기 위해

마을 만들기 조정과 건축 지도를 실시해 왔습니다.

 

 「야마테의 환경은 요코하마 시민에게 있어서 둘도 없는 재산이다」라는 생각을 기초로

야마테 지구의 환경 보전에 임해 왔습니다.


또한 2020년 1월 1일부터는 야마테지구에서 '경관계획'과 '도시경관협의지구'를 시행하여

야마테지구의 거리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국제색이 풍부한 특색을 알리는 마을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요코하마시 홈피에서 펌)

 

 

 

 

블러프 bluff 18번관(旧カトリック山手教会司祭館)

호주 무역상 바우든 씨의 주택이었는데

전후 가톨릭 요코하마 주교구의 소유가 되어

가톨릭 야마노테 교회의 사제관으로서 1991 년까지 사용되었으며

같은 해에 요코하마시가 부재를 기증받아 야마테 이탈리아산 정원 내에

이축 복원을 해서 1993년부터 일반 공개를 하고 있습니다.

 

 

 

 

베릭 홀(구 벨릭) 저택

베릭 홀(구 벨릭) 저택은 영국인 무역상 B.R. 베릭 씨의 옛 저택으로

부지 600평으로 현존하는 전쟁 전 야마테 외국인 주택으로 최대 규모의 건물입니다

설계는 야마노테 111번가와 야마노테 성공회, 네기시 경마장 등

수많은 건축에 관여한 미국인 건축가 J.H. 모건입니다.

3연 아치와 굴뚝이 인상적인 외관과

일본과 서양의 다양한 기법을 혼합한 인테리어는

건축학적으로도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7월 초에도 이렇게 남아서 우리를 반겨주었던 수국이

참으로 싱그럽고 너무나도 예뻤다

 

 

베릭 홀(구 벨릭) 저택의 정원의 

녹음이 짙은 고요한 아름다움에 반해

한참을 그곳에서 머물렀다.

 

초 명문으로 알려져 있는

요코하마 후타바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우와~ 후타바 여학생들이다~" 라는

완전 그런 기분이 들어서 지나가면서 훅 사진을 찍었다.

 

 

 

엘리스만 저택

생사 무역 상사·시벨헤그너 상회의 요코하마 지배인으로서 활약한,

스위스 태생의 프리츠·엘리스만 씨의 저택으로서

1982년에 맨션 건축을 위해 해체되었지만

1990년 현재 위치에 재현·공개되었습니다.

 

 

 

 

야마테 234번관(山手234番館)

관동 대지진에 의해 요코하마를 떠난 외국인들을 돌아와서 살게 하려고,

외국인 전용의 공동 주택(아파트먼트 하우스)을

쇼와 초기(昭和初期 1926년 무렵)에 현재의 부지에 건설하였다.

 

 

전화 100년을 기념하여 1990년에 설치된 공중전화 라고 하는데

오늘은 무슨 촬영이라도 있는듯하다.

 

 

가톨릭 야마테교회 묘지

일본 개국으로 일본에 와서 그대로 일본에서 생애를 마친 외국인을 위한 묘지

이국 정서가 넘치는 묘지 내에는 일본의 서양 문화 발전과 관련된

많은 저명인사 묘소도 있어 역사적으로도 귀중한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묘지 내는 보통 비공개이지만, 3월부터 12월까지 주말에 일부 공개를 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카산 공원

https://grasia61.tistory.com/1784

 

요코하마 밤마실 1 / 이루미네이션

"퇴근시간에 맞춰 나올래?" "이이요~~" 그리하여 찾아간 곳이 '아메리카 야마 공원' 1859년 7월 1일에 개항을 한 작은 어촌마을이었던 요코하마는 해외 창구로서 국내외에서 기술·문화를 전하기 위

grasia61.tistory.com

지난겨울 이루미네이션이 멋진 곳이라 하여 캄캄한 밤에 어딘지도 모르고 따라나섰는데

그곳이 이곳 '아메리카산 공원'이었다는..ㅎㅎ

 

 

'항구가 보이는 언덕 공원'에 위치하고 있는 이기리스관

'항구가 보이는 언덕 공원'은 지난봄에 장미사진을 찍기 위해

부지런히 새벽 출입을 많이 했었던 공원이다.

https://grasia61.tistory.com/1874

 

 

추억에 남을 새벽 나들이 2 / '항구가 보이는 언덕' 의 장미

요코하마(横浜) 베이브리지를 볼 수 있는 언덕엔 규모가 큰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공원 이름이 '항구가 보이는 언덕 공원'이란다. 야마시타공원에서 걸어서 언덕길로 올라가면 곧바로 공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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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팅에 이쁜 장미들의 배경으로 많이  등장했던 서양관이

바로 이기리스관이다

 

 

 

'항구가 보이는 언덕 공원'에 위치하고 있는 '이기리스관'

1937(쇼와 12) 년, 상하이의 대영공부총서(大英工部総署)의 설계로

영국 총영사 공저로서 건축되었습니다.

넓은 부지와 건물 규모가 동아시아 영사공저 중에서도 최고의 권위를 보여줍니다.

거실 창문을 통해 멋진 정원과 항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현재 1층 홀은 콘서트로, 2층 집회실은 회의 등으로 이용되고 

2층 전시실과 복원된 침실을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지난 오월에 장미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서 드나들곤 했던

항구가 보이는 언덕 공원에

이제는 이러한 꽃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야마테 산책을 마무리하고 야마시타 공원으로 내려가면서

만난 플루트를 가지고 서있는 4명의  아가씨들(음대생들인가??)

우리는 연주를 들려주려나 싶어서 한참을 서서 바라보고 있었는데

사실은 카메라맨을 동원하고 사진을 찍으러 나왔던 것이다

아무래도 연주회 카탈로그 프로필 사진을 찍으러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내가 사진을 찍으니 포즈까지 취해주네 ㅎㅎ 귀여운 아가씨들

파이팅!이라고 큰소리로 응원을 보내주고 왔다.

 

 

 

 

이제 야마테 거리의 산책을 마치고

야마시타공원으로 나서니 바다가 있어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이곳엔 요코하마항구가 있고 유명한 관광지인 아카랜가와

미나토미라이가 있는곳이다.

 

이때가 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저 앞에 걸어가고 있는 두 분을 따라 언니와 내가 걸었다

저 멀리 미나토미라이의 랜드마크 타워도 보이고 관람차도 보이고

반달모양의 인터컨티넨탈 호텔도 보이고...

이젠 저 건물들이 아주 친숙해져서 반가워지기 까지 한다

이렇게 요코하마에도 정이 들어가는구나

정들면 고향이라고 했던가

세상에~

떠돌아다니며 살다 보니 온 곳에 뿌려놓은 고향도 많아라

 

 

언니는 마냥 즐겁다

이래도 웃고 저래도 웃고 

늘 웃어주는 언니가 좋았다.

 

 

 

앗 해바라기다~

이 얼마 만에 보는 해바라기냐

지나가던 아가씨들이 우리에게 사진 찍어주겠다며 먼저 선뜻

호의를 베풀었다.

그에 대한 보답으로 남편도 사진 찍어주겠다며

예쁘게 포즈를 잡는 아가씨들을 위해

남편은 이렇게 찍고 저렇게 찍고....

그 풍경이 재미있어서 뒤에서 웃으며 구경을 했다.

 

 

아가씨들이 찍어준 사진

 

 

아카랜가에서 

맛있게 먹으며 맛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그야말로 화기애애~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미나토미라이의 밤은 이렇게 깊어 있었다.

 

좋은 만남 좋은 인연 

 

 

 

아카랜가에서 저녁을 먹고 나오는길에....

개항당시에 지어 사용했던 창고를 이제는 멋지게 리뉴얼하여

레스토랑과 쇼핑몰 그리고 멋진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아카랜가

젊은이들에게 엄청 인기가 있는 관광지이다. 

 

 

불 밝히는 미나토미라이

다음 산책은 미나토미라이를 출발점으로 하자고요

그럼 요코하마 산책 제2탄은 언제 할까? 

아마도 야경이 멋진 12월이 좋지 않을까 하는데...

하며 저 멀리 12월로 넉넉하게 미뤄서 날을 잡아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