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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활/공연

무더위를 잠 재우는 후링(風鈴)의 소리

뜨거운 여름 햇살이 내리쬐는 도쿄역 앞 거리에

후링(風鈴) 마쯔리가 있다길래 그 소리를 들으러 갔다.

도쿄역 주변엔 많은 오피스가 들어서있어

고층빌딩이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도쿄역앞에서 만난 사람들

 

날씨는 엄청 뜨거운 여름을 알리고 있지만

청량한 후링의 소리를 들으면 무더위 쯤이야 

내게 있어서 후링의 소리는 그런것이다 ㅎ

 

먼저 후링의 소리를 한번 들어볼까요

 

 

일본의 여름풍물이라고 할 수 있는 후링(風鈴)

바람이 많고 그 바람에 의해 많은 후링들이 일제히 소리를 내니

마치 병아리 떼가 모여 엄마를 찾는다고 난리소리를 치는 듯하여 웃었다

사실 후링 한두 개 정도를 걸어놓은 자연 속의 고요한 곳에선

후링(風鈴)의 소리가 아주 청아하게 들려와서

한여름에 낮잠에 스르르 빠져 들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나는 힐링의 소리이다

 

 

 

 

 

 

 

 

 

 

 

이 지역 마루노우치(丸の内) 앱을 다운로드하여서

앙케트에 응하면 후링을 선물로 준다 하여

다들 즉석에서 휴대폰을 들고 씨름 중이다

나도 손자가 소리 내는 물건에 반응을 보이며 좋아하니

손자를 생각하며 하나 받아왔다.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서 후링이 바닥이 날 지경이라며 ㅋㅋ

이제부턴 어린이나 유카다 차림의 사람에게만 드리겠다고 하네

그리하여 이 아가씨들은 유카다를 차려입고 와서 다행이라며

즐거워하는 표정이렸다

 

 

 

 

 

바람에 후링이 걷잡을 수 없이 일렁이며 소리를 내니

아가들이 쳐다보며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른다.

아이쿠 귀여워라~~

 

 

 

 

 

 

 

 

 

 

 

 

 

 

 

 

이상

도쿄역 앞에서 후링의 소리를 들으며

무더위일랑은 멀리로 쫓아 버리고 왔습니다 

 

불친여러분

暑さに負けないでね(아쯔사니 마케나이데네)

무더위에 지지 마세요~

 

여름철 인사말 중에 제 마음에 드는 말이라

애용하는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