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생활/공연

요코하마에서 열렸던 박진영 콘서트

J.Y.PARK CONCERT IN JAPAN

IN YOKOHAMA PIA  ARENA MM

 

박진영콘서트 보러 가자며 지인이 초대권을 보내왔다.

박진영이라고 하면 고릴라 같은 이미지의 개성 있는 외모에

댄스를 아주 무척 잘 하는 가수라고 알고 있는데

그런데 콘서트 내내 댄스곡을 부를 텐데 내가 그걸 다 소화해 낼 수 있을까??

무리 아니야? 하며 웃었다.

하지만 가보고 싶었다

그러한 분위기에도 한번 취해보고 싶었기에

흔쾌히 가겠다며 나섰다.

 

 

 

콘서트에 가기전에 검색을 해보니

박진영은 가수로서, 댄서로서, 프로듀서 및 사업가로서 다방면에 성공한 사람이라고 한다

김형석에게 작곡을 배운 후에는 프로듀서로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면서 

GOD, 비, 원더걸스, 트와이스 등 대한민국 음악계의 대표적인 가수들을 배출했다고 한다.

 

일본에서 활약하는 '니쥬'라는 아주 인기 있는 걸그룹도 박진영이 키운 걸그룹인데

이번 콘서트에서 박진영이 니쥬와 함께 노래와 댄스를 한 후에

자신의 자식과도 같은 니쥬라고 소개를 하며

감격해 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니쥬' 맴버를 뽑는 공개오디션 방송에 박진영이 참가하였기에

박진영은 일본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나는 우째 이방송을 안 보았을꼬)  

 

 

 

콘서트장인 요코하마 PIA  ARENA에 도착을 하니

벌써 많은 사람들로 웅성웅성...

입장을 앞에두고 있는 이 순간이 참으로 가슴 설레는 순간이지

 

 

 

콘서트장 2층으로 들어서니 헉! 사람들이 이렇게나

이거 이거 몇 년 만에 이러한 분위기에 들어서 보는 것인지...

들어서는 순간 헉! 하고 놀랐다.

 

 

 

 

 

 

입장할 때 이러한 걸 한 장씩 나눠주길래 가져와 왔더니

 

서프라이즈를 하는데

공연 앵콜곡이 시작되면 이 종이를 박진영을 향해 펼쳐서 들라고 한다.

 

 

그리고 

주변에서 다들 이렇게 접길래 눈치껏 따라서 접었는데

이것은 바로 박수대신에 두드릴 수 있는 도구가 되어

콘서트 내내 이 종이를 한 손에 들고 다른 손바닥에 얼마나 두드렸는지

아주 신나게 두드렸다.

 

 

 

사실 나는 한국을 떠나온 지 오래되어

박진영의 노래를 잘 모르기도 할뿐더러

댄스곡은 그다지 즐겨 듣는 노래가 아니었기에

박진영이 부르는 노래를 얌전하게 앉아서 감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찌나 흥겹게 댄스를 하고 열창을 하는지 나는 그 분위기에

압도당하여 옆에 앉아있는 아가씨들처럼 까지는 못했지만

함께 간 지인과 팔을 흔들고 소리치고 손뼉을 두드리고 할 만큼 다 했다 하하하

 

그리고 박진영은 일본사람들을 위해 일본노래도 몇 곡을 불러 주었는데

그중에 '블루라이트 요코하마'를 열창을 할 때는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주 잘 아는 노래이니 목청껏

"마찌노 아까리가 도떼모 키레이네 요코하마
부르라이또 요코하마~~
아나따도 후~따리 시아와세요~~"라며

어찌나 괌을 지르며 "부르라이또 요코하마~" 라고

따라 불렀던지 목이 다 잠겼다는....ㅋㅋㅋ

 

박진영은 일본어도 잘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통역사를 쓰지 않고도 2시간 30여분 동안 

노래면 노래, 댄스면 댄스 그리고 일본어로 객석에 앉아있는 관객들과도

무리 없이 소통을  잘 해냈으니 참으로 멋진 가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환갑 때까지는 이렇게 노래를 부를 예정이라며

우리 모두 건강관리 잘하여 이렇게 또다시 만나자는 이야기에

다들 환호성을 질렀다.

 

멋진 가수다

이젠 나도 유튜브를 통하여 박진영을 검색하고 

앞으로 노래와 댄스를 감상하며 관심을 가지게 될 것 같다.

 

 

 

아무래도 앞에 서있는 이 아저씨는 70대로 보이는데

박진영이 키웠다는 일본의 인기 걸그룹  '니쥬'의 팬인 것 같다

니쥬는 콘서트 오픈때와 끝무렵에 등장하여 노래를 불렀는데

이 아저씨는 그때마다 서서 손전등을 흔들며

노래에 맞춰서 머리도 끄덕끄덕 하며 열광을 했다.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오랜만에 정말 맘껏 손뼉을 두드리고 소리치며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

 

박진영 님 감사합니다

미국공연도 성황리에 잘 마치시고

환갑 때까지 멋진 활약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콘서트가 끝나고 전철역으로 향하는데

내 앞에 턱 하니 서있는 요코하마의 심벌인 랜드마크 타워는

지난 12월에 요코하마 밤마실을 다니며 자주 만나서 그런가

훅 반가운 마음이 들어 후딱 폰카를 꺼내 들고

찰칵! 하며 한 장 찍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