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필하모니 교향악단
지휘 정명훈
피아노 협연 조성진
조성진이 피아노 협연하는 곡은 베토벤 3번교향곡 영웅
우리가 앉은 자리는 앞에서 두번째줄 왼쪽 사이드쪽이었다.
객석에 앉아서 찍은 사진인데 연주 시작전에 피아노를 조율하고 있는 사람이 보였다.
그러니까 저자리에 조성진이 앉아서 연주를 한다 이말이지
피아노 치는 뒷모습을 아주 잘 볼수 있겠다며
가슴이 설레이며 기다렸다.
사실 뒷모습과 피아노 건반위를 사뿐사뿐 춤추는 조성진의 섬세한 손을
보면서 아주 좋은시간을 보냈다.
조성진의 연주가 끝나자 우뢰와 같은 박수로 인하여
답례인사로 네번이나 재등장을 하게 되었는데
네번째 등장했을땐 앵콜곡을 쳐주었다.
그런데 등장과 퇴장은 연주자들 사이로 드나 들곤했는데
조성진이 앵콜연주를 끝내고는 팬서비스 차원에서 인가
무대 맨 앞으로 나와서 인사를 하고는
연주자들 사이를 통해서 퇴장하는것이 아니라 그대로
그러니까 내가 앉아있는 곳 방향으로 걸어와서 퇴장을 하였기에
내가 얼마나 가까이에서 조성진의 모습을 보게 되었는지...
너무나 애띤모습이고 순수해 보이는 예쁜 청년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여려 보이는데 어디서 그런 강한 텃치가 나오는지...
멋지다 조성진!
역시 대한민국!
오늘 조성진의 앵콜곡은 무엇일까
무슨곡을 연주해 주나 하며 기대를 하며 듣기 시작하는데
조용하게 들려오기 시작하는 곡은 바로 바로
하마터면 캭-하고 비명을 칠뻔했다.
나는 감동과 감격으로 눈물까지 흘릴뻔했다고 한다면 너무 과한 표현일까-
오늘 조성진의 앵콜곡은
내가 아주 좋아하는 무척이나 좋아하는
비창 2악장 이었다.
늘 스피커를 통해서 들어오던 음악을 실제 바로 앞에서
그것도 조성진이 연주 하는 모습을 보며 듣게 될줄이야
눈을 감고 지긋하게 감상해야 100프로 흡수 하겠다 싶어서 눈을 감다가
아니지 조성진의 연주모습을 봐가며 들어야지 하면서
눈을 떴다가... 안절부절 했다고 할까
아 정말 멋진 감동의 시간이었다.
도쿄 필 하모니 교향악단 명예 음악감독
정명훈 지휘
2016년 7월에 나비부인 공연이 있었는데
그때의 사진을 전시하고 있었다.
사진 갤러리 분위기로 봐서 성황리에 끝난것 같다
지난 7월에 있었던 나비부인 공연 끝나고
지휘자 정명훈씨의 사진이다.
이번 연주를 보기위해 몇달전에 딸과 함께 티켓을 예매 했다.
그런데 그무렵 서울 시향과 정명훈씨에 대한 이런저런 기사거리로
엄청 시끄러웠는데 나는 오늘 좋은 연주를 감상하기위해
복잡한 정명훈씨의 개인 사생활 기사는 일부러 읽지 않았다.
나는 정명훈씨로 부터 좋은 음악을 들을수 있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싶었다.
나의 음악감상을 방해 받고 싶지 않았다.
정명훈씨는 일본에선 상당히 인기가 있었다.
오늘 도쿄필하모니 연주 베토벤교향곡 '전원'이 끝나자
몇차례 기립박수를 받았다.
나도 두손을 들고 어찌나 손뼉으을 쳤는지
팔이 아플정도로 두들겼다.
몇차례 앵콜 박수를 치고 받아낸 앵콜곡을
정명훈씨는 정말 신들린듯이 춤을 추듯 지휘를 했다
많은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하고
나도 지원이도 일어났다.
그리고 두손을 높이 쳐들고 박수를 보냈다.
연주가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
오늘의 '앵콜곡 곡명'을 써붙여 놓았다.
오늘의 앵콜곡명이 궁금해서 다들 게시판쪽으로 모여들어
그냥 확인 하는 것에 만족치 않고
다들 사진을 찍었다.
그래서 나도 사진을 쿡 찍어왔다.ㅎㅎ
지원이 키가 큰것인가 주변 사람들이 너무 작은것인가
지원이가 혼자 솟았다-
지원이를 찍으려고 찍은것이 아니라
휴대폰을 높이 쳐들고 많은 사람들을 향해 쿡 찍었는데
집에 와서보니 지원이가 주인공 처럼 찍혔다 ㅋㅋ
지원이가 싫어 할까봐 꽃잎으로 얼굴을 살짝 가려주었다.
도쿄 오페라시티 콘서트 홀에서 나와서
귀가길-
그냥 돌아가긴 섭섭해서
지원이와 이곳에 들러서 차 한잔 시켜놓고
감상후기를 주거니 받거니-
2017년 1월17일 산토리홀에서-
앗! 벌써 내년 연주 날자가 잡혔네
벌써 좋은 자리는 다 예약 되어 버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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