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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요코하마

요코하마 씨티 워크 15킬로 참가

요코하마 시티 워크

10킬로, 15킬로, 30킬로 부분이 있었는데 

우리는 15킬로에 참가 신청을 하였다.

맘 같아선 30킬로 부분에 참가를 해볼까도 생각해 보았는데

요즘 바람이 정말 난리난리 미치도록 불어 대니

이 바람을 타고 꽃가루도 정신 못 차릴 정도로 사방팔방으로 날아와서

내게 엉겨 붙으니 조심스러워서 15킬로로 결정을 했다.

 

 

 

워킹을 정말 오랜만에 해 본다

오늘은 정말 마음껏 실컷 걸어보리라 라는 다짐으로 집을 나섰으니

아자 아자 파이팅이다.

 

 

저 멀리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의 상징 

수박 쪽 모양의 '인터콘티넨탈 호텔'  붉은 벽돌 창고인 '아카렌가'

하늘도 파랗고 바다도 파랗고

격한 바람만 조용해 준다면 최상일 텐데...

 

 

 

워킹을 나선 우리 같은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체조를 나선 사람들도 열심히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하나둘하나둘....

 

 

 

 

지난가을에 내가 즐겨 찾던 야마테 거리도 워킹코스 이기에

이 길을 걷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다. 

자목련이 후드러지게 피어 우리를 반겨주고 있네

 

 

 

목련꽃그늘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준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이렇게 여름하늘은 노래를 흥얼흥얼 거리며

목련꽃그늘 아래를 걸어가노라~~

 

 

 

 

야마테 성당앞길도 걸어가고...

 

 

 

저 멀리 미나토미라이의 상징인 '랜드마크 타워'가 보이니

"아하! 미나토미라이 위치가 저쪽이로구나"하고

반가웠다

 

 

부는 바람에 노란 예쁜 꽃이 살랑살랑 

잘 다녀오라고 손을 흔들어 준다.

 

 

길거리 응원단인

홍매와 백매가 파이팅~이라면 응원을 해준다.

 

 

 

얼마 전 50킬로 워킹에 다녀온 윤선수였으니

인도가 좁아서 이들을 이렇게 뒤따라 가기란  갑갑한 일이로다

드디어 차도로 내려가서

빠른 걸음으로 추월을 하는 윤선수이다

 

윤선수 파이팅~

 

 

이곳은 어딘가??

두리번두리번~~

3차 스탬프 지점에 도착

 

 

 

하치반 바시 하치반 신사 (八番橋八番神社)라고 하는 곳이네

3차 스탬프  획득이다

 

 

가정집처럼 생긴 규모가 작아 보이는 신사(神社)로다

 

 

반쯤 걸어와 반쯤 남았으니

일단은 달달구리로 당 보충을 해주어야지~

 

 

 

이 길에도 자목련이 이쁘게도 피었네

사진 찍고 진도를 나갑시다.

 

 

신모토마키 공원(新本牧公園)

4차 스탬프 획득

 

 

 

동네가 참 깨끗하고 아름답네~ 하며

두리번두리번....

살기 좋은 동네 같다는 생각이...

 

 

 

요코하마 중화거리 앞을 통과하며...

 

 

 

저 멀리로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의 바다가 눈에 보이는 듯 하다.

골인 지점이 이제 엎어지면 코 닿을 곳이다

 

 

 

드디어 15킬로 골인

5차 스탬프 획득

 

 

 

 

모자에 선글라스에 마스크에

완전 무장으로 오늘 15킬로 워킹에 골인을 했다

뭐 이쯤이야 누워서..... 먹기다

 

 

 

 

 

런치 먹으러 가는 길에 만난 풍경

어쩜 이렇게 그림 같을 수가!

폰카를 어디에 들이대도 그림이다

이쁜 그림

 

 

 

이렇게 찍은 사진이 바로~

 

 

이 사진으로

풍경이 어쩜 이렇게 이쁠까

감탄에 감탄을 하며 사진 찍었다

 

 

 

 

아카랜가 앞에는 자동차 전시회라도 열린듯하다

각양각색의 자동차들로 꽉 차있다

 

 

 

 

 

 

 

 

이 집 피자는 이렇게 가위로 잘라먹는 피자라고...

피자기지를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어 치웠다는...

 

 

스파게티를 막 버무리기 시작하는데

"남편이 사진 안 찍어?"라고 한다

나보다 남편이 더 포스팅에 신경을 쓰는 듯 ㅎㅎㅎ

아차! 하며 버무리다 말고 사진을 찍었는데

흔들리기까지 하다니...

 

 

 

그렇게 맑던 하늘이 이렇게나 무겁게 내려앉아

어디가 바다이고 어디가 하늘인지

모두가 다 잿빛이다

큰비가 내리기 전에 어서 집으로 갑시다

총총총 총총총....

 

다행히 오늘 하루 워킹 잘 끝내고

런치도 참 마음에 들었고 집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나니

천둥에 번개까지 동반하여 비가 쏴~~

여름비처럼 퍼부었다

 

 

이만하면 오늘하루 보람찬 하루였고

마무리가 아주 잘 된 셈이다

마무리는 언제나 감사의 기도이지

 

'멋진 하루를 제게 주셔서 감사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