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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가마쿠라(鎌倉)

벚꽃시즌이 된 가마쿠라(鎌倉)

당초 3월 22일이 벚꽃 개화예정일이라고 발표가 있었는데

3월의 꽃샘추위가 장기전이 펼쳐지는 바람에 벚꽃개화가 일주일이 연기가 되고

또다시 일주일이 연기가 되어

4월 첫 주가 끝날 무렵이 되어서야 절정을 이루었다.

 

가마쿠라(鎌倉)에 다녀온 지인이 지금 벚꽃이 한창이라는 말에 솔깃하여

다음날 혼자 부랴부랴 짐을 챙겨서 집을 나섰다.

가마쿠라(鎌倉)는 사찰이 많기로 정평이 나 있기도 하지만

해마다 6월이면 가마쿠라(鎌倉)의 블루 수국을 보겠다는 사람들로

엄청난 인파가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고 보니 작년 6월에 가마쿠라에 다녀오고

그동안 가마쿠라(鎌倉)의 존재를 잊고 지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마다 수국시즌이 되면 늘 가마쿠라(鎌倉)가 떠 오르곤 하는데

수국을 만나러 가마쿠라(鎌倉)에 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충동에 의하여

앞뒤 가리지 않고 훅 다녀오곤 했었다

 

가마쿠라(鎌倉)는 벚꽃 시즌에도,

단풍시즌에도 충분히 분위기가 있는 곳일 텐데 말이다.

올해는 이렇게 벚꽃시즌 때 가게 되었으니

가마쿠라(鎌倉)는 수국의 고장이라는 고정관념이

이번 벚꽃구경으로 좀 달라지려나

호기심과 설렘을 안고 가마쿠라(鎌倉) 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앗! 포스팅을 하면서 생각이 났다

유키노시타 성당을 지나오면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들러야지 하며

성당 사진만 찍고 지나갔는데...

돌아올 때는 기타 가마쿠라(北鎌倉) 쪽으로 걸어가다 보니 

성당에 들린다는 걸 까맣게 잊었네...

 

 

 

 

 

20년도 훨씬전에 가마쿠라(鎌倉)에 왔을 때

이 집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 소바를 사 먹었던 추억이 있는데

아직도 건재하다

이 건물의 역사는 언제부터였을까....

 

 

 

 

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있는 길을

인파에 밀려 지나가며 벚꽃구경보다는 길 양쪽에

펼쳐진 상가에 초 관심이 집중되었다.

 

 

 

어머! 인력거를 끄는 사람이 여자도 있네

가냘파 보이는 데 어찌 사람을 태우고 달리려나

남자들은 타기가 좀 미안할 것 같은데....

 

 

 

서양인 일가족이 인력거를 타기 위해

설명을 듣고 있다.

 

 

 

2,3층은 소바집이고 1층을 카페

 

 

이러한 벚꽃터널을 지나 

눈앞에 보이는 토리이가 있는 곳은 가기 위해

초록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붉은 토리이를 통과하고

전통적인 19세기 신사인 쓰루오카 하치만구(鶴岡八幡宮)에 가기 위해

신호대기 중인 사람들이다..

 

 

 

 

이 호수를 한 바퀴 휘돌아 나올 예정인데

역시 벚꽃은 이렇게 물이 있어야 더욱 아름다움을 발한다는....

들어서면서부터 짧은 감탄을 몰아 내 몰아 쉬었다.

 

 

 

 

 

 

 

 

꽃구경을 하며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계실까

날씨가 그렇게 추웠었나??

목에 두른 목도리와 모자가 덥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멋쟁이 두 분으로 인하여 나의 꽃구경은

더욱 분위기 있는 있는 시간이 되었다.

 

 

 

 

호수 건너 뽀얀 벚꽃아래 뽀얀 우산은 무슨 연일까

궁금증으로 인하여 갑자기 발걸음이 바빠진다.

 

 

 

그야말로 벚꽃 절정이 맞네 맞아

때는 바야흐로 2024년 4월 5일 금요일이렸다.

 

 

 

 

 

 

 

 

 

 

쓰루오카 하치만구(鶴岡八幡宮)에

지금 한창 목단이 절정이라고 하네요

그렇다면 안 보고 갈 수야 없겠지요?

다음은 목단구경 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