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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가마쿠라(鎌倉)

수국의 계절이 오니 슬슬 발걸음이 그곳으로....

 

지난  5월에 온통 내 마음이 

 '항구가 보이는 언덕 공원' 에 쏠리고 있었는데

6월이 기까이 다가옴과 더불어 내 마음이 어느새

가마쿠라(鎌倉)로 방향을 틀었다는걸 알게 되었다.

 

수국의 계절이 오면 괜스레 가마쿠라의 곳곳을 어정거리며

기웃거리고 싶어 지는

도대체 그러한 내 마음은 언제부터 이러했을까...

 

곧 6월이구만 그 새를 못 참고  후딱 갔더니

블루수국이 내게 하는 말이

"저 아직인데요 벌써 오신 거예요?"라고 한다

그리 말하면 나는 나대로 할 말이 많다.

 

수국이 절정일 때 나서면 사람에 치여서 말이지

그리고 활짝 피었을 때 보다 꽃송이는 작지만

막 물이 오르는 시점이라 싱싱으로 치자면

가장 좋을 때가 아닌가??

걱정 마 앞으로 몇 번을 더 찾아올 예정이니까 ㅎㅎ

 

블루수국은 그저 인사차 건네는 말이었거늘

나는 장황하게 말을 늘어놨다.

 

 

 

 

6월을 이틀 앞두고 그 새를 못 참고

블루수국으로 유명한 메이게츠인(明月院)에 들렀다.

 

 

 

블루수국 明月院의 홍일점이랄까

 

 

이 사진은 볼 때마다 놀란다

사진 속 인물이 우리 큰딸과 너무나도 닮아서....

이 사진을 큰딸에게 보내줘 봐야겠다.

그런데 우리 딸은 요즘 아이 낳아 키우느라

저렇게 수국이라고 즐길 여유는 1도 없던데....

 

 

 

저 초록 수풀 속에서

머지않아 여기저기서 팡팡 팡파르를 울리며

블루수국이 고개를 쑥쑥 내밀 것 같다.

 

 

 

 

수국이 한창  물이 오를 때

폰 가득 수국을 많이 담아 둬야겠구나

 

 

 

 

 

 

수국의 계절이 오면

괜스레 가마쿠라의 곳곳을 어정거리며

기웃거리고 싶어 지니......

 

가마쿠라의 유월이 나를 부른다.

 

 

 

 

세계의 미인들이 이곳에 모이는 날인가??

오늘따라 각국의 미인들이 심심찮게 많이 보이네

 

 

 

 

 

신록과 블루수국의 조화로움은

바로 이맛이다

 

싱그러움

 

 

明月院의 블루수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