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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하늘의 방/나의 신앙생활 : 가톨릭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 가톨릭피정

 

피정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2024년 7월 20일 26(금) ~ 27일(토)

가톨릭 살레시오 수도원

 

 

 

피정은 하느님과의 만남

 

복잡한 일상을 떠나 고요한 침묵 속에서 주님께 기도 하며

자신의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내 안에 살아 계신 하느님의 모습을 재 발견하고

하느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고

나의 삶을 예수님 중심으로 변화 시키는 시간입니다.

 

 

침묵은 피정의 필수 조건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려면 먼저 침묵해야하며

하느님의 사랑을 받으려면 먼저 내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피정을 받아들일 마음의 밭이 제대로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씨앗이라도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하고

돌밭과 가시밭에 뿌려진 씨처럼 말라 버리고 맙니다.

 

성령의 축복을 청하며

하느님은 내게 어떤 분이신지

그분의 사랑을 느껴보고 감지해 봅니다.

 

 

 

 

여름이 무르익어가는 이른 아침

매미소리 들려오는 자연 속에서 산책을 하며 묵상의 시간으로....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  /  조병화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 사세

떠나는 연습을 하며 사세.

 

아름다운 얼굴, 아름다운 눈

아름다운 입술, 아름다운 목, 아름다운 손목

서로 다하지 못하고 시간이 되려니

인생이 그러하거니와

세상에 와서 알아야 할 일은

'떠나는 일'일세.

 

 

실로 스스로의 쓸쓸한 투쟁이었으며

스스로의 쓸쓸한 노래였으나

 

작별을 하는 절차를 배우며 사세.

​작별을 하는 방법을 배우며 사세

작별을 하는 말을 배우며 사세.

 

 

 

아름다운 자연, 아름다운 인생

아름다운 정, 아름다운 말

두고 가는 것을 배우며 사세.

​떠나는 연습을 하며 사세.

 

인생은 인간들의 옛집

​아! 우리 서로 마지막 할

말을 배우며 사세.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 박용재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저 향기로운 꽃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저 아름다운 목소리의 새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숲을 온통 싱그러움으로 채우는 나무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이글거리는 붉은 태양을 사랑한 만큼 산다


 

외로움에 젖은 낮달을 사랑한 만큼 산다
밤하늘의 별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사람을 사랑한 만큼 산다
홀로 저문 길을 아스라이 걸어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나그네를 사랑한 만큼 산다

 

 

예기치 않은 운명에 몸부림치는 생애를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그 무언가를 사랑한 부피와 넓이와 깊이만큼 산다


 

 

 

그만큼이 인생이다 

 

 

 

 

 

 

 

신은 사랑이 되고
기술은 사람이 되고
진리는 길이 되고

 

 

 

 

왕후의 반찬도 전혀 부럽지 않았던 진수성찬의 시간

 

내 나라의 맛 매콤한 컵라면들 그리고 디저트

없는 것 빼고 다 있었던 행복한 시간

 

 

 

어린양들을 보살펴 주시는  목자의 마음이 느껴지는....

 

 

 

피정의 하이라이트

'내 마음을 움직였던 말씀 나누기'

 

 

 

 

 

 

주님께 봉헌하는 감사의 미사시간

시모이구사 성당(カトリック下井草教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