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 이야기/생활 일기

'오늘 같은 밤이면'을 들으며 사윗감의 이상형을 생각하다

 

즐겨 듣는 한국 라디오 방송 cbs 레인보우에서

오래전에 내가 참 좋아했던 노래가 흘러나와서

하던 일 슬그머니 멈추고 귀를 쫑긋하며 들었다

 

 

https://youtu.be/Y8 XGeh2 JwAE? si=HrVSRUU7 a2 jah31-

 

 

예전에 큰딸이 동시통역 공부를 하기 위해

서울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을 때는

서울 딸 집에 자주 가곤 했었다.

 

어느 날  딸이 학교에 가면서

엄마가 심심할 텐데 드라마 해품달이 요즘 인기가 많으니 

드라마를 보라며 내게 노트북을 건네주었다.

 딸 노트북으로 이리저리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을 알게 되었다.

크로스오버라는 말을 그때 처음 들었으며 참으로 생소했는데

여하튼 크로스오버 테너이니만큼 그는 정말 노래를 참으로 잘 불렀다.

나는 클래식한 임태경의 모습도 참 좋았으며

이것저것 그가 부르는 노래라면

닥치는 대로 클릭하여 섭렵을 하고 다닐 정도로 빠져들었다.

 

그중의 한 곡!

 

기나긴 기다림 속에 지쳐도
그대 외롭다고 눈물짓지 마
언젠가 그대의 두 손을 잡고서
함께 걸어갈 테야
오늘 같은 밤이면
그대를 나의 품에 가득 안고서
멈춰진 시간 속에
나 그대와 영원토록 머물고 싶어

 

남자의 든든한 어깨가 느껴지는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 부분이다

 

그대를 나의 품에 가득 안고서

 

참으로 든든하고 포근해 보이는 표현이다

이때는 아직 딸들이 결혼 전이었으니

노래를 들으며 노래의 이 대목처럼 듬직하고

'나보다 더 내 딸을 사랑해 주는 남자'

그런 남자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세월은 흘러 

딸들은 모두 다 결혼을 한 지금

 

 

 

 

옛 노래를 들으며

과연 우리 사위들이 내가 생각했던 이상형의 사위인가?

다시금 생각을 해보게 된다.

중간점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