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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쯔부야끼(혼잣말)

털고 일어 나야지 가을을 만나러 가야지

이렇게 늘어져 있어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이른 아침에 워킹을 나섰다

목캔디와 따끈한 물이 요즘은 필수로 챙겨 다니게 된다

돌발 기침이 나오면 진정을 시키는 도구이다.

따끈한 물에 레몬 한 조각 넣어도 좋았다.

배와 무를 갈아서 40도 온도를 맞춰놓고 2시간 숙성시켜

꼭 짜서 그 원액에 물을 타서 따뜻하게 수시로 마시면 좋다고....

유튜브에서 본 그 박사님의 말씀이 신뢰가 갔다.

한국에 다니러 간 지인에게 도라지청을 한 병 사달라고 부탁도 해두었다.

환절기 때마다 찾아오는 단골손님인 기침과 맞짱을 뜨려면

만반의 준비를 해둬야 한다.

 

 

 

 

아침 햇살이 늘어져 있는 나를 기어이 밖으로 불러냈다.

알았어 알았어

그만 털고 일어날게

기운 차려야지

가을이 오고 있으니까

 

 

 

맑은 하늘과 반영의 아름다움이 

청명하기 그지없다.

상쾌하여 깊은숨을 들이쉬다가 한바탕 기침을 쏟아냈다.

 

 

 

강둑을 걷다가 만난 달개비가

어찌나 이쁜지 가던 길 멈춰 서서 잠시 달개비 들과 

주거니 받거니 참 좋은 시간이었다.

 

 

 

 

햇살이 어찌나 따사로운지 나는 그늘이 아닌 양지로 걸으며

등 가득 햇살을 받았다

갱년기를 보내는 여인네처럼 땀이 훅 쏟아져 나오네

따끈따끈 아주 기분이 좋았던 이른 아침 워킹이었다.

 

 

 

운동을 재개해야겠다

오늘은 이쁜 햇살덕에 12,470보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