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3월 13일 오메(青梅) 매화 축제 라고 해서 갔더니...
세상에~ 매화가 하나도 안 피었다.
우리가 정말 따뜻한 지역에 살았다는 것이 증명이 되는 순간이었다
도쿄에서도, 요코하마에서도 그다지 멀지 않은 곳인데 완전 허탕을 쳤다고나 할까
빨강글씨가 오메(青梅) 시
그동안 요코하마 근교에 매화가 핀곳만을 포스팅을 했더니
일본에는 정말 매화가 빨리 핀다고들 아셨을 텐데.....
요코하마서 전철 1시간 30분 정도밖에 안 되는 거리인데도
오메(青梅)는 매화라기보다는 한창 납매가 피었다가
전성기를 막 끝낸 풍경이었네요
그러니까 요코하마!
정말 따뜻한 곳에 내가 살고 있었다는 것이
증명이 되네요
2월 15일~3월 13일 오메 매화 축제
가지마다 이렇게 앙상~~
이제 막 홍매가 피기 시작했어요
너무 빨리 찾아와서
좋은 매화사진이 필요한 남편은
거의 허탈 수준입니다 ㅠㅠ
납매라도 찍어 가야지 하며 납메에게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저는 카메라를 꺼낼 의욕도 사라져서 폰카만 뎁따 들이됬지요 뭐 ㅎ
이른 아침이라 햇살이 너무 고왔습니다
눈부시네요
공기도 좋고 하늘도 맑고...
안타까운 마음에
벤치에 멍하니 앉아서 햇살을 쏘이고 있어요
그야말로 햇살 멍~~~
하지만 달콤한 꿀향기와 따사로운 색깔의 납매를 보며
그저 싱긋 미소 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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