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에서 지인을 만났을 때,
둘째 딸이 결혼이 늦어진다고 걱정을 하더니
소개팅으로 만나 300일 만에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고 청첩장이 왔다.
내가 한국 결혼식에 참여한 것도 약 20년은 된 것 같다.
이번에는 내가 한국에서 살고 있으니 정말 잘되었다며
선뜻 결혼식에 가겠으며 식사도 하겠다고 회답을 보냈다.
정말 이 얼마만인가??
옷은 뭘 입고 가야 하는지..., 신발을 뭘 신어야 하고....
그동안 편한 차림으로 늘 운동화만 신고 다녔는데 말이다
모처럼 즐거운 나들이를 하게 되어 설렘이 가득해졌다.

문득 예전 우리 작은딸의 결혼식이 생각이 났다
결혼식 날짜는 2020년 7월로 식장 예약을 모두 마쳤는데
그해 봄에 코로나 신종바이러스가 우리 모두를 불안의 도가니 속으로 밀어 넣었다.
2020년 3월 이후로 사회적 거리두기·재택근무·여행 제한 등등으로 사회는 많이 달라지기 시작하였다
딸의 결혼식도 형편이 안 좋아서 일 년 후 2021년 7월로 연기를 하였다.
하지만 일 년이 지났지만 코시국은 좋아진 것이 하나도 없었기에
결혼식은 또다시 2번째 연기를 하면서
그때도 만일 상황이 좋지 않다면 그때는 하객 없는 결혼식으로 강행을 하겠다고
예식장 측과 합의를 봤다.
하객없는 결혼식이라니 이 얼마나 슬픈 현실이고, 야속한 시국인지...
다행히 그해 2021년 12월에는 코로나도 잠잠하여,
여러 가지 제약이 일시적으로 해제가 되어
많은 하객들을 초대하여 만족스러운 결혼식을 치렀다.
하지만 비행기를 타는 것은 많은 제약이 따랐기에
한국에 있는 친척들이 한 사람도 못 왔으며
한국에서 언니의 큰딸이 결혼을 하는데도
나는 갈 수가 없어서 발을 동동 거렸던 그 시절이 떠오른다.
2021년 12월에 결혼식에 가보고 이번이 처음이라니!
결혼식에 참여 해 보는것이 약 5년 만이며
한국 결혼식은 약 20년 만에 참가를 해보는 것 같다.

양가 어머니들께서 촛불점화를 위하여 등장을 하신다.
지인은 예쁘게 차려입고 사돈의 손을 꼭 잡고, 그저 방긋방긋 웃는 얼굴로 등장을 했다.
두 딸을 모두 의사로 키워 낸 참으로 장한 어머니다
축하해요~~

지인의 작은딸이 아버지 손을 잡고 신부 입장~~
신부도 엄마를 닮아서 어찌나 생글생글 잘 웃고 날씬한지 참으로 이뻤다
간간히 손까지 흔들어 주며 입장을 했다.

참으로 아리따운 한쌍의 부부가 탄생을 했다
목소리도 생긴 모습도 아직 여리여리하고 참으로 어려 보이지만
어느정도 혼기가 찬 신랑신부라고 한다.

짝짝짝....
많은 사람들의 축하박수를 받으며 신랑신부 새 출발의 행진을 하고 있다
우리 시절의 신부는 그저 다소곳하고, 미소도 아끼고.
이따금 부모님을 떠난다는 뜻에서 눈물도 그렁그렁해 보이는
뭐 그러한 신부였다면....
오늘의 신부는 어찌나 생글생글 잘 웃는지
손을 들어 축하인사에 답을 하기도 곧잘 했다.
멋지다! 하객들에게 밝은 분위기를 연출해주니 참으로 멋지다.
부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잘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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