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인근에 있는 공원에 마련된 맨발 걷기 산책로에서
맨발 걷기를 시작했다.
한국에 오니 맨발 걷기를 하는 곳도 많고,
맨발 걷기 하는 사람도 많아서 신기하게 느껴졌었는데...
이제는 나까지 이렇게 맨발 걷기 대열에 서다니...
한국적응, 서울적응 다 했구나 하는 생각에 웃음이 다 나왔다

아파트 옆에 있는 근린공원의 맨발 걷기 산책로이다.
양말을 벗고 발을 내 디디니 차가운 흙기운이 발바닥에 시원하게 다가와서
기분이 산뜻하게 좋았다.
이 산책로를 왔다리 갔다리 하고 있는데
뭔가가 내 뒤로 휙 지나갔다
뒷머리카락이 휘리릭 날리는 것이다
"뭐지 이 느낌!?"
또다시 같은 곳을 지나가는데 이번엔 내 뒤통수를 스치고 지나가길래
옆으로 휙 쳐다 보니 새였다..
다음에 또 지나가는데 이번에는 툭 치고 지나간다.
"아이 뭐야! 이놈!" 하며 새를 향해 두손을 두드리며 소릴질렀다
남편이 보더니 물까치라고 했다.
왜 공격을 하지?
하며 당장 검색을 해보니

물까치가 공격을 하는 이유
물까치가 공격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대부분 ‘방어 행동’으로,
번식기(봄 ~ 초여름)에는 둥지와 새끼를 지키기 위해
경계심이 극도로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능이 높고 영역 의식이 강해 반복적으로 접근하면
위협으로 인식해 더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구나 그렇구나
내가 맨발 걷기 한다고 같은 장소를
반복적으로 왔다가 갔다가 하니
방어행동으로 경계심이 생겼고,
영역의식이 강해 여기는 내영역이야 하며
공격을 했구나 하며 일단은 궁금증과 두려움이 풀렸다.
그런데
남편은 모자를 써서 그렇나?
키가 큰사람이 기다란 빗자루를 들고 빗질을 했는데...
그 모습에서 공격할 상대로 안보였나?
나에게 만 수차례 공격을 해왔다
키 작은 여자라고 만만하게 보였나??
칫!
까마귀는 사람을 해치기도 하지만,
물까치는 사람을 해치지는 않는다고 한다.
생각해 보니
정말 물까치는 뒤통수를 툭치며 지나가기만 했으니
귀여운 새로구나 하며
우리가 더 이상 물까치에게 위협을 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맨발 걷기 작업!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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