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딸은 어릴 때부터 일본 생활을 해서
그다지 매운 음식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도
얼큰한 음식을 좋아한다는 것은 타고난 식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번에 작은 딸이 한국에 왔을 때 얼큰한 육개장이 먹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가 아직 육개장 집은 아직 개척을 해놓지 못하였기에
대신에 근처에 국밥을 맛있게 하는 집을 알고 있기에
자신감 있게 국밥집으로 안내를 했다.
예상했던 데로 딸은 그저 엄지 척척 아주 대만족이었다
앞으로 한국에 오면 꼭 이 집에 국밥을 먹으러 와야겠다는
말까지 할 정도였으니...
그런데 맛있기는 정말 맛있었나 보다
한국에 가는 언니에게 추천한 음식이 이 국밥이었다니!
큰딸이 한국에 도착하던 날 집을 풀어놓자마자
저녁으로 국밥을 먹자고 하는 것이 아닌가
동생이 서울에 가면 꼭 국밥을 먹으라고 적극 추천을 했다는 것이 아닌가
그 말에 아빠가 크게 실망을 했다.
내가 비싼 음식을 그렇게 사줬는데도 추천 음식이 겨우 국밥이라니!
하하하....
국밥이 그만큼 진짜 맛있었나 보네
큰 딸가족이 도착하던 날 저녁에 당장 그 국밥을 먹으러 갔다

안동국시집에 국밥도 맛있게 한다고 소문이 났기에
사위가 좋아한다는 국시도 먹을 겸
소문난 국밥도 먹을 겸
검색이고 뭐고 더 알아볼 것도 없이
집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안동 국시집으로 갔다

해물전도 맛있어 보여서 주문을 했는데
해물전은 손자도 야금야금 잘도 먹었다
특히 해물 전에 올려진 고명중에 새우는 전부 손자가 먹었다는!

바로 이 국밥이
우리 집에 그토록 소문난 국밥이며
내가 이토록 소문을 내는 국밥이다.
국물요리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큰딸도
" 맛있네 맛있네" 하며 달게 먹었다

건더기가 이렇게나 빡빡하게 들어 있어
내게도 참으로 마음에 드는 국밥인데
뭐니 뭐니 해도 담백 얼큰하여 마음에 든다
처음부터 끝까지 젓가락으로 건져서 다 먹어치웠다

손자의 이 표정이 압권이다
아주 맛있게 먹고 있다는 표정
참으로 내 마음에 드는 표정이다.
손자도 어찌나 와구와구 맛있게 먹어 치우는지
이것 먹고 저것 먹고 숟가락이 온통 분주하게 움직였다.
보는 사람이 다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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