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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하늘의 방/도쿄마라톤 & 워킹

서울 둘레길 13 / 안양천 상류 코스 : 기찻길 따라 걷는 벚꽃길

안양천 상류코스

8.0km / 2시간 05분 / 난이도 : 하

석수역 - 금찬교 - 철산교 - 광명교 - 구일역 

 

 

안양천을 따라 걷는 구간으로 지하철역이 중간중간에 있어서 접근성도 아주 좋으며

안양천 수변공원은 다양한 문화체육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이번에 걷기로 한 안양천 코스는 안양천을 따라 걷는 길이라

그늘도 없고 이 더위에 땡볕을 걷게 되는 것이 어닐까 하는

걱정스러움이 앞섰다.

 

그렇다면 좀 더 일찍 꼭두새벽부터 출발을 하여

오전 중으로 안양천 상류(13), 하류(14) 코스까지 마무리 하자며

남편과 서둘러 집을 나섰다.

안양천 13코스 출발지점인 석수역까지는 좌석버스를 타기로 하고

삼성서울병원 엎 버스정류장에서 좌석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앗! 어떻게 어떻게!

아주 중요한 것을 잊어버리고 왔는데 어떡하지?"

휴대폰을 집에 두고 나온 것이다

 

어쩔 수 없이 택시를 잡아 타고 집으로 달려가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택시를 대기시켜 놓고

다다다 고층까지 날아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 대기 중인 택시를 타고 슝~ 

날아갔다 왔지만 좌석버스 한 대를 놓치고 다시 20여분 기다려 

다음에 오는 좌석버스를 타게 되었다.

 

아이쿠, 평소보다 좀 더 일찍 가려다가

오히려 출발이 더 늦어졌다 ㅠㅠ

 

 

 

 

 

안양천 34.8km는 

삼성산의 안양시에서 발원하였다 하여 안양천이라 부른다고 한다.

안양과 서울의 경계에서부터 한강 합류점까지는 국가하천으로 지정되어 있다.

물길은 광명시와 서울 금천구, 구로구, 영등포구를 지나

성산대교 서쪽에서 한강으로 흘러든다.

 

 

블로그 포스팅으로 구경만 했던 안양천을

내가 서울에 와서 이렇게 걷게 되다니 실로 감격스럽기까지 했다

정말 앞 일을 알 수 없다는 것이 사람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온갖 꽃들로 꽃잔치가 열렸던 안양천이다

과연 13코스 시작 지점부터 커다란 접시꽃이 반겨 주었다

무더운 여름날씨에 힘을 잃은 꽃들도 많았지만

이렇게 기운 잃지 않고 싱싱하게 반겨 주는 꽃들이 있어

둘레길이 생기가 돌았다.

 

 

배롱꽃들로 줄지어 서서

안양천 분위기를 밝게 빛내주고 있

 

 

졸졸졸 시원스레 흐르고 있는 안양천을 따라 피어있는 꽃들도 이쁘지만

역시 흐르는 물이 있으니 동네가 생기가 돈다

 

 

 

 

 

 

 

 

이른 아침 7시 40분

불어오는 바람에 나부끼는 오렌지빛 둘레길 리본을 보니

무척이나 반갑다.

시원한 아침 바람에 아직은 걸을만하여

발걸음도 가볍게 하나둘하나둘

 

 

 

민물가마우지가

힘차게 물을 차고 오르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기도 했지만

그 소리가 어찌나 시원하게 느껴지던지

그야말로 그 소리는 더위를 식혀주는 상쾌한 소리로 들려왔다.

 

 

 

 

우리는 하천길을 따라 걷기도 하고

둑길로 올라가 걷기도 하고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오르락내리락 옮겨 다녔다.

 

 

 

 

 

 

남편은 걸음은 오늘 같은 평지에서는 가속이 붙어 쌩 날아가듯 하니

나는 종종걸음을 하고 따라갔다.

이렇게 사진이라도 한 장을 찍고 나서 쳐다보면

남편은 어느새 저만치 앞으로 걸어 나가고 있다

 

 

 

얏호~~

손바닥 만한 그늘이 나타났다.

 

"좀 쉬었다 갈까요?"

 

 

안양천 재방의 산책로에는 약 900주의 왕벚꽃나무가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

봄날이면 이 길에 벚꽃이 만개를 할 텐데...

생각만으로도 눈부신 풍경이다

 

 

 

 

이렇게 멋진 벚꽃나무 길에

분위기에 안 어울리게 현수막을 이렇게 턱 하니 세워 놓다니!

그러게 말입니다..ㅠㅠ

 

그런데

자전거, 오토바이, 킥보드는 끌고 가세요라고 

금천구청에서 세워놓은 현수막이 이렇게 길 한가운데 있는데도

쌩~~ 자전거를 타고 달려 들어 오는 사람이라니!

 

설레설레...

 

 

 

안양천 멍~~ 을 즐기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으로 다가온다.

 

 

 

부지런히 걸어야 하느니라

오전 중으로 안양천을 마스트하기 위해 분주히 걸었다

 

 

구일역까지 가면  안양천 상류 13코스 골인이다.

현 위치를 보니 구일역도 멀지 않네

 

 

 

 

아름다운 안양천 

 

꽃핑크 무궁화가 참으로 아름답게 피어

안양천을 밝혀주고 있다

 

 

아름다운 안양천 

 

 

 

 

다시 제방길인 왕벚꽃나무 길에 올라왔더니 매미소리가 절정이다.

그 소리가 크면 클수록 상쾌하기 그지없다.

사물놀이에서 꽹과리 소리가 절정에 달하면 

가슴속 깊은 곳까지 시원해지듯이....

 

여름 한 철에만 들을 수 있는

여름을 알리는 매미 소리가 있어 우렁차서

걸어가는 발걸음이 신이날 지경이 되었지

 

 

 

 

이곳은 구로구란다

제방길이 운동기구와 맨발 걷기, 산책로로 조성이 되어 있었다

자전거, 킥보드는 다니려야 다닐 수 없겠구나

구로구에서는 확실하게 시민을 위한 길로 조성을 했네

 

 

7월 27일 월요일,

  오전 9시 17분 현재기온 28도 란다.

 

 

드디어 13코스 골인지점인 구일역에 도착을 했다.

 

 

 

 

안양천은 여름꽃들이 많이 피어 참으로 아름다운 천이었다.

날씨는 우려했던 것보다 덥지 않았으니

가뿐하게 안양천 상류코스 8km를 완주했다. 

 

일단 걸어보고 너무 더워서 무리일 것 같으면

하류코스는 다음으로 연기를 할 계획도 가지고 있었지만

오늘은 바람이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연이어 안양천 하류 코스 10.2km도 걷기로 결정!

현재시간 9시 20분

12시 전으로 골인을 할 수 있도록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