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하면 역시 해바라기가 돗보인다.
오늘 해바라기 모종이라도 사러 가볼까
아니 8월도 막바지에 달했는데 모종이라니...
후후 계절가는줄도 모르고 나도 참!
이 그림을 보니 해바라기가 참 예뻐서 글 제목과는 달리
해바라기에게 먼저 말을 걸고 싶어지네요.
여름이 다가오면 난 늘 여름나기용으로 소면을 한 박스씩 사 두곤 한다..
뽁짝뽁짝 끓여서 찬물에 서너차례 행구어서
얼음 둥둥 띄운 유리그릇에 소면을 담아놓고
젓가락으로 살살 건져서 쯔유에 찍어 먹으면
그야말로 여름 한낮의 더위는 저리가라~
나는 참 맛있던데
남편은 그 쯔유를 국수에 턱하니 부어서 휙 젓어서 김치하고 같이
한국식으로 후루룩 먹어치우고
애들은 `박스를 보니 올여름도 드뎌 시작이네...`시큰둥~
남편이 한국에 가길래 시댁과 친정에 소면을 사서 보냈다.
친지들은 어떤 맘일래나....
사람 입맛 다 같지 않음에 쬐끔 신경도 써보며..
내가 먹어보니 맛있길래 보냈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