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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활/음식의 멋과 맛

미도리 스시

 

 

유락쵸 미도리스시

기가 막히게 더운 여름날

외출이라곤 엄두도 못내고 그저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집에 박혀 있었는데

때르릉 """

스시 먹으러 가자는 전화 한통에 주섬주섬 해 입고 긴자거리로 나섰다.

땡뼡속을 미도리 스시 찿아 걷다보니 어느새 유락쵸

 

지붕위로는 전철이 난리나게 지나가는 요동땜문에 마치 지진이라도 난것처럼 ...

아! 차분해지지 않는 마음

너무 더운날이라 그런지 유명하다는 미도리 스시지만

목에 꺽하고 맥혀 잘 넘어가지 않는다.

그치만 꾸역꾸역 하나도 남김없이....

 

 

수다쟁이 아줌마들 이대로 헤어질순 없는일이길래

긴자에 있는 홍차집으로....

 

 

허브향이 나는  카사블랑

블루베리향 마르코폴로

아이리스향 에로스

 

나는 마르코폴로

그런데 뒤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나의 둔치로

벌써 그맛을 잊어버렸다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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