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의 다이어트에 비상이 걸렸다.
밥을 얼마나 병아리 눈물만큼 먹는지 식구가 둘이 있을때나 넷이 있을때나
쌀소비는 그다지 변함이 없다.
나도 날씬한 아가씨들을 보면 보기에 좋아서
딸들의 다이어트에 호응을 해 주어야 겠다는생각은 가지고 있으면서도
저렇게 밥을 절제를 하고 먹을것은 푹푹 안 먹으니
참으로 딱할 노릇이다.
나는 살찌는 체질이 아니라서 가릴것 없이 땡기는 데로 다먹고
배가 불러야 숫가락을 내려 놓는 스타일이다,
그러한 나를 보고 남들이 솔직하지 못한 체질이라고... ㅎㅎ
그러하니 다이어트에 대한 절실한 심정을 사실 잘 모르기 때문에
딸들의 다이어트 선언에
"거 뭘 그렇게 까지 하고 그러냐-먹어 먹어 "하며 종용을 하고 있으니
엄마가 도움이 하나도 안되고 있다.
며칠전 테레비에서 요즘 아가씨들에 대한 호감도가 마른 스타일보다는
통통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추세라 하며
신체 좋은 아가씨와 데이트 하는 커플의 모습도 보여주고
그 청년들의 인터뷰도 들려 주던데...
날씬한것도 좋지만 건강 헤칠까 걱정이 된다야
체력이 있어야 회사일도 잘 해낼수 있고
나중에 결혼하여 건강한 아기도 낳아야 하는 몸인데 말이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오늘저녁은 냉샤브샤브가 먹고 싶어요
하니 냉장고에 저장된 여름 야채를 총 출동을 시켰더니 8가지나 되었다
고기는 3인분인데 야채는 5인분은 될것 같다.
밥은 병아리 눈물만큼 먹고 야채는 푸짐하게 배불리들 먹었다.
늘 이 디저트가 문제이다.
방학을 맞아 지수가 와있다고 언니가 퇴근해서 돌아 올때마다
디저트거리를 사오고
나는 모처럼 지수가 와 있다고 이것 저것 챙겨서 먹게 하니
지수가 집에 오면 살만 찐다고 비명을 지른다.
하지만 즐거운 비명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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