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차가 건강에 무척이나 좋다는건 예전부터 익히 많이도 들어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우엉차 만들기를 해 봤습니다.
그런데 남의 이야기도 좀 들어보고 만들었어야 하는건데...
저는 우엉껍질도 벗기고 또 우엉을 곱게 감자깍는 칼로 부드럽게 깍아내어
물에 폭 담그어 검게 우러난 물도 따라 버리고
이렇게 뽀얗게 우엉을 준비했네요.
그런데 뒤 늦게 안 사실!
우엉껍질이 영양가가 많고 우엉에서 배어나오는 즙이 또한 영양가가 많다니...
에구머니나... 깔끔을 너무 떨어도 탈입니다 탈-
다음에 만들땐 우엉을 흙만 털어내는 식으로 씻어서
어슷썰기 를 하든가 듬성듬성 채를 썰어서 말려야 겠다는
다짐을 해 두었습니다. ㅎㅎ
필요이상의 깔끔을 떨어 우엉을 이렇게 뽀샤시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날 가을 햇살이 어찌나 좋던지
그리고 그 좋은 햇살을 그대로 흘러보내기는 무지무지 아까운 날
햇살이 좋아 내친김에 거실 바구니에 담겨져 있던 귤을 이렇게 잘라 보았습니다.
아니 한창 달고 맛있는 과즙을 왜 다 날아가게 말리는거지??
내게 의문을 품으면서도 타 블러그에서 이렇게 하는것을 보았기에 흉내를 내보았습니다.
그런데 왜 말리는 걸까??
계속해서 의문을 가지면서 말이지요 후후훗
청명한 가을 햇살을 받고 있는 귤이
모양도 빛깔도 너무너무 예뻐서 자꾸 들여다 보았어요.
한나절 말린 우엉을 후라이팬에 볶았습니다.
시중에서 파는것은 더 검은 빛이 나던데
다음번에 할땐 더 볶아야 겠어요. 타기 직전 까지 볶아야 한다네요.
그래도 우엉차 색깔은 짙은색으로 맘에 드네요
맛도 숭늉처럼 구수하고 부드러워서 얼마든지 마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통을 만들어 놓고 나니 뿌듯흐믓 하네요.
전에 시중에서 산 우엉차 입니다.
ㅎㅎ 껍질이 붙어 있다고 빨강색 스티커로 저렇게나 크게 강조를 했네요.
알았습니다 다음엔 껍질채 말리고 좀더 검은빛에 가까울정도로 후라이팬에 볶아야 겠습니다.
이상 초보 여름하늘의 서툰솜씨 우엉차 만들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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