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성당 식구들이 함께하는 에도가와구역 6월 모임이 있었다.
연령대가 30대에서 50대까지 있으니 아주 다양하게 그 연령대에 있을법한 고충이라든가
그 연령대 라면 충분히 그런 생각을 할수 있겠다 라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형제애 같은걸 느끼게 하여
달랑 가족뿐인 해외생활에서 오는 삭막하고 공허로운 마음이
종교가 맺어준 형제애로 인하여 든든한 의지처가 되어 주는 모임이다.
출산 예정일이 지났는데도 아직이라며 구역모임에 왔던
소피아는 간밤에 아무런 일은 없었는지..
다음달 모임 예정지는 맨 막내로서 자칭 소꼽장난 하는것 처럼 살고 있다며
우리를 초대한다는 수산나의 귀여운 표정때문에
다음달이 기대가 된다.
나의 30대 40대는 어떠 했을까
이런 젊은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를 되돌아보게 된다.
요즘 젊은 엄마들은 참으로 현명하고 지혜롭다는 생각이 든다.
이들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어리숙했던 나의 옛모습들이 스크린화 되어 나타난다.
이번 모임은
남편이 5년간의 위암 투병생활을 하다가 지난 봄에 세상을 뜬
내년에 환갑을 맞이한 자매님댁에서 있었는데
남편의 5년간의 투병중에 남편과 많은 이야기도 나누며 혼자 살아가는 길도 생각해 두고...
그동안 떠나보내는 마음의 준비가 단단히 되어 있어서 그런지
참으로 담담하고 긍정적인 모습이 보기가 좋다.
사람은 누구나 다 죽기 마련인데 그 죽는 방법이라는것이
자연사,고혈압,뇌졸증,교통사고, 암
이 중에서 선택을 하라면
자연사로 죽는다는것은 확률이 희박한 것이고
갑작스레 죽음을 당하는 고혈압이나 교통사고,
갑작스레 쓰러져 말한마디 못하고 누워 지내는 뇌졸증에 비하면
암은 가족이나 본인에게 마음의 준비기간을 주니 오히려 좋은것이라고 했던
어떤 신부님의 말씀이
이 자매님을 보니 문득 생각이 났다.
나는 어떤 방법으로 이생을 마무리 해 갈것인가
나의 여명은 얼마나 되는걸까
앞으로는 돌이켜보며 옛생각에 휩쓸리지도 말고
남은 생을 생각하고 오늘을 잘 살아가자는 다짐이 생긴다.
와우 이 많은 야채를 장만하는데 손이 많이 갔겠네요
라이스페퍼를 물에 적셔 접시위에 얹어두니 이렇게 야들야들...
그 라이스페퍼위에 각종 야채, 고기, 새우를 올려서 만들어 둔 소스를 뿌리고
돌돌말아 이렇게 먹는다는...
시판하는 소스에 파인애플 통조림의 국물을 넣고 레몬을 얇게 썰어서 넣어서
소스를 만들었다고...
나도 해봐야겠다
딸들이 좋아할것 같다.
야채도 많이 먹을수 있고 기름기라곤 전혀 없는...
그래서 월남 여인네들이 그렇게 다 날씬한가-
월남쌈에 나도 도전을 해 보려고
소스와 라이스페퍼를 사기위해 증명사진도 찍어왔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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