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잌중에 몽블랑케잌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케잌집에 가면 늘 몽블랑을 선택하기에
도무지 다른케잌으로의 체험은 좀처럼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번에야 말로 다른케잌으로 먹어 봐야지 하며 케잌집으로 들어서는데
나를 사가세요- 하며 나를 쳐다보는
하나 같이 예쁘고 맛있어보이는 케잌을 보며 갈등을 하다보면
역시 끌리는것이 몸블랑케익입니다.
나란 아줌마 어쩔수가 없습니다.
좀체 케잌문화에서만큼은 발전을 할수 없는 제자리 걸음이라는...
다행스럽게도
케잌 메니아인 큰딸 덕분에 그나마 다른 케잌을 맛볼수는 있습니다.
어느지역에 어떤 케잌이 맛있다는 소문이 들어오면 째깍 달려가서 사먹어보고
사들고와서 맛보라고 내놓습니다.
"아니 도대체 왜이렇게 부드럽고 맛있는거야"
하며 먹을때마다 감탄이 나옵니다.
단걸 별로 좋아하지 않던 남편도 요즘은 케잌타임이 언제냐 라고 물어 오기도 하고
케잌 타임이 되면 포그를 들고 다가 앉기도 합니다.
지난번 발칸여행을 갔을때 그지역 가는곳마다
디저트로 나오는 케잌이 어찌나 달기만 하고 별맛이 없던지
많은사람들이 거의 손을 안되던 일이 생각이 나네요
일본케잌은...하면서 비교를 하면서
우리가 동안 참 맛있는 케잌을 먹고 살았구나 하는걸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일본여행 오시면 꼭 드셔보기바람니다.
그다지 달지 않고 정말 부드러-운 맛이라
정말이지 깜놀 하실것입니다.
나는 사실 치즈케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부드러운 이 치즈케익만큼은 아주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주변 아줌친구들에게 카톡으로 사진을 찍어 보내니
다들 거기가 어디냐- 주소를 대라- 물어들 오는통에
가볍게 자랑질 한번 하려다가
한시간 이나 이 케잌으로 수다를 떨게 되었습니다.
같은 케잌집 파브로에서
또 다른날 큰딸이 사온 케잌
작은 딸이 좋아하는 초쿄케잌이네-
이것이야말로 몽블랑인데 모양이 좀 뽄때가 없고 별스러웠습니다.
일본에선 이렇게 불쑥 솟은것만 보면 아! 후지산이로구나 하지요
후지산 모양이네 하며 가볍게 단정짓고 포크로 마구 찔러가며 먹기 바빴습니다.
나중에 사진으로 보며 찬찬히 살피니
아항 가을이라꼬 버섯모양을 나타낸것인가봐
라며 혼자 단정지어버렸어요
어때요? 버섯같지요?
버섯 몽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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