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준비로 분주한 아침에
테레비 방송을 타고 흘러 나오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라는 말에
귀가 쫑긋 반사적으로 몸을 돌려서 뭔가 하며 테레비 앞으로 종종종 갔는데
열창이 마무리 단계였으며 스르륵 뱀이 꼬리 감추듯 사라져버렸다.
뭐지? 좀 전에?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일본에 떴다는 것 같았는데...
지수가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뮤지컬 Sister act를 일본에선 '천사에게 러브송을-' 이라는
제목으로 공연중이라고 한다.
가자 가자 가는거야!
티켓을 검색해 보니 거의 매진 상태로 비싼표만 남았는데
그것도 가뭄에 콩 나듯이 빈자리가 있다. 그래서
앞뒤 가릴것도 없이 두자리를 낚아채듯이 예약을 했다.
뮤지컬 Sister act 에 등장하는 노래 I will follow him
난 사실 이 노래 I will follow him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이 노래가 듣고 싶어서 이 뮤지컬에 흥미가 갔다.
그런데,,,,
공연장이 있는 시부야역에 내리니 대따 큰 뮤지컬 광고가 있어서
'난 이 뮤지컬 간다~' 라는 자랑질 기념사진을 박았다. ㅎ
사진 찍자 했더니
부채를 싹 펴고
살짝 얼굴을 가리는 지슝
ㅎㅎ
홍콩 여배우 같텨
금간산도 식후경
이라기 보다는
모처럼 시부야에 나왔으니 히까리에 빌딩 탐색전도 하고
지하매장에 가서 주점부리 냠냠냠..
어머낫! 이번 뮤지컬 기념 쿠키도 있네
뮤지컬 기간동안에만 판매하는 한정품!
마카롱에 팥이 들어가 있는 맛!
아무리 그래도 그렇치 이건 좀 비싸닷!
한개에 4000원 가량 ...
한개 맛 봤으면 된거지뭐! 오케이 통과통과
한개 사서 지수와 나눠 먹었다.
주점부리로 딱이다 1000원정도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있고-
지원이가 다니는 회사가 이 빌딩에 있으니 지원이더러 사오라고 해야징~
무슨 수박이 이렇게 커요?
가격도 엄청 비쌋던걸로 기억나는데...
사는사람 있는가...
공연장으로 가기전에 화장실에 가려고 찾았는데
세상에나 여기가 화장실이라네
화장실이 예쁘기도 해라
이름도 '스위트 룸'이라네
공연을 기다리며
두근두근 두근두근....
잠시 휴식시간에 나왔다.
공연내내 에어컨바람에 덜덜덜 떨다가 팔에 토시도 하고 머플러도 두르고...
덜덜덜... 떨던 바로 그 폼!
시스터 액트와 관련된
상품도 팔고...
11층에서 잠시 바깥 풍경도 구경하고
좀 전에 샀던 주점부리도 이시간에 냠냠하고...
다시 남은 2부 공연을 보러 들어갔다
다 끝나고 나오니 시부야의 야경이 눈이 부신다.
젊은이 들이 주로 모이는 이곳 시부야
우째 낮보다 밤에 사람들이 더 붐비는것 같다.
젊은이들은 야행성임을 새삼 다시 느끼게 했던
시부야의 붐비는 밤거리였다.
난 사실 이 노래 I will follow him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이 뮤지컬에 흥미가 갔다.
그런데 이 노래는 왜 안 불러 주는것이얏!
아쉬움의 발길을 돌려 왔다.
오는길에 지수와 중화요리집에 들어가서 저녁을 먹고
밤 10시는 되서야 집에 돌아왔다는...
사실 뮤지컬 공연장 출입구가 있었던 11층엔
오피스로 연결되는 이런 출입구도 있다.
큰딸이 근무하는 회사 오피스가 이곳에 있는데
딸이 이곳에서 출입증을 삑-찍고 매일 들락 날락 하는곳이네-
하는 생각에 잠겨 기웃기웃 거리니
경비가 나를 힐끗힐끗 보는것 같았다.
나 수상한 그녀 아님니다요-
우리 딸이 이곳 회사에 다니걸랑요~
잠시 내 목에 힘이 들어갔다 ㅋㅋ
떳떳떳
딸이 근무하는곳은 27층 이로구나
끄덕끄덕...
큰딸은 지금 큐슈쪽으로 여행중이라 이곳 사진을 찍어서 보냈다.
우리 지금 너 회사에 와있어~ 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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