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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활/공연

새삼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보자기 전시회

 

 

               韓国の手仕事 ポジャギ~ 繋ぐ

           한국의 손일      보자기~ "잇다"

 

주일 한국 대사관 한국문화원에서 보자기 전시회를 보러

사이토상과 함꼐 다녀왔는데

67세인 그녀는 한국 주재 경력 6년을 가지고 있기에 한국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많다. 

그리고 늘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대단하고

밝은 성격을 지니고 있어 만나면 늘 재미있는 분이기에

언니라기보다는 나의 친구라 소개하고 싶은 분이다.

 

보자기는 한국 문화이기에 사이토상에게 소개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이런 전시회가 있는데 함께 가겠냐고 했더니 금방 가겠다는 연락이 왔다.

그런데 전시회를 가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오히려 나는 보자기 전시회가 처음인데 반해

사이토상은 보자기 전시회 구경이 처음이 아니었으며

친구분도 취미로 보자기를 하고 있다하니....

아이쿠 우리나라것이라고 내가 더 아는척 하다가는 큰코 다치겠다야-

 

가끔은 그런걸 느낀다.

내가 국적이 한국이라는것 뿐이지 한국 떠나온지 오래되다보니

최근 10여년 한국의 놀라운 발전과 변화로 인해

가끔 한국에 들어가보면 어정쩡 해져서 내나라가 외국처럼 느껴질때도 있다. 

오히려 한국에 관심이 많은 사이토상은

한국 역사드리마에 푹 빠져 지내시니 나보다 한국역사를 더 상세히 알고 있고

한국 연예인도 나보다 더 많이 알고 있고...

1970년말에서 80년초를 걸쳐 한국에서 생활 하셔서

그당시 한국의 복잡한 정세에 대하여 잘 알고 계시니

그때 나는 대입 입시생으로 나라에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조차 관심밖의 일이었기에

오히려 그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사이토상에게 이야기를 듣곤 했다. 

 

보자기 전시회를 보고나서

"짜장면 어때요? 왜 한국드라마에 많이 등장하는- "했더니

"한국에선  배달을 많이 시켜 먹는 음식 이잖아요"하면서 좋다고 하셨다.

나도 먹어본지 하 오래 되서 즐거운 마음이 되어

일명 코리아타운이라고 불리는 쇼쿠안 도오리에 갔다.

짜장면 집에 가면 늘 짜장면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하며

많은 사람들이 갈등하는데 누구 아이디어 인지 짬짜면이라는 좋은 메뉴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해주니 다양하게 먹어 보겠다 하여

우린 짬짜면으로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주변에 백종원 한식집이 새로 단장 오픈되어 있어서

메뉴구경을 하며 다음엔 이곳에서 런치를- 하며 찜 해놓고

일층에있는 카페에 들어가니 음악이 좀 시끄러웠다는 것만 빼면

깔끔한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들었다

로얄밀크티를 마셨는데 음-엄청 맛있었다는...

 

보자기전시회를 연 이경옥씨는 일본어를 전공하고

일본유학 그리고 일본인 남편을 만나고

어릴때부터 취미가 있었던것은 살려내어

지금은 동경과 고베에 두개의 교실을 열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무슨일에든 어떤 계기가 있는것 같다.

그리고 내 속에 잠재되어 있는것을 과감히 꺼내어

펼쳐낼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

지금의 나는 뭐지?

 

ㅎㅎ 보자기 전시회를 보며

보자기와는 관계가 없는

새삼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전시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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