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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활/공연

조성진 피아노 연주(쇼팽곡)

크리스마스 때 딸들에게서

2015년 쇼팽콩쿨에서 우승을 한 조성진의 연주를 들을수 있는

콘서트 티켓을 받았는데 드디어 2월8일 남편과 콘서트를 다녀왔다.


콘서트에서 조성진이 연주하게 될 곡이라며 들어보라며

딸이 일찌감치 라인 가족창에다 영상을 올려주어서

나는 주로 잠자기전 시간을 이용해 듣곤했었다. 

그런데 콘서트전날,

많이 들었냐는 딸의 질문에 남편이 아이 뭐 몇번 듣긴했는데...

하고 얼버무리니 딸이 웃으며 오늘밤 벼락치기 공부를 좀 하셔야 겠네요 하며

유튜브 영상을 크게 틀어주는것이 아닌가 ㅋㅋㅋ

 우리는 그날밤 몇번이나 벼락치기로 들었는지...ㅎㅎ


피아노의 시인 쇼팽(폴란드)에게는 3곡의 피아노 소나타가 있는데

1번은 거의 상연되지 않고 2번과 3번이 걸작으로 많은 사람으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 듣게된 쇼팽 피아노 제2번 b플랫단조는

유명한 장송행진곡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한다.


요즘은 오전시간에 sbs 오전 9시~11시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이라는

라디오 프로를 애청하고 있다.  

이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크게 틀어 놓고 들으며 집안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데 이게 왠일!!

귀에 익은 피아노연주가 들려와서 스피커곁으로 다가갔는데...

어머나 오늘 우리가 조성진피아노 연주를 들으러 가는줄 어떻게 알고!!

쇼팽피아노 제 2번을 조성진 연주로 들려 주는 것이 아닌가 세상에~

특히 장송행진곡 부분을 라디오를 통해 듣고 있으니

그 감동과 감격이 가슴을 쿵쿵쿵 두드리는 듯 했다.

이게 왠일! 핫핫핫

지금 조성진 피아노 연주곡을 듣고 있다고-

라인가족창을 통해 알렸다


그리고 저녁시간

콘서트 시간에 맞춰서 일찌감치 퇴근을 해온 남편과

슈슝~ 산토리 홀에 날아갔다.




이번 콘서트는 조성진 뿐만 아니라

일본의 유명한 여자 피아니스트

上原彩子(うえはらあやこ)、川村尚子(かわむらひさこ)의 연주도 함께 있었기 때문에

조성진의 연주를 많이 들을수가 없어서 좀 아쉬웠다.

욕심을 더 부리자면 다음엔 조성진 개인 연주회를 가보고 싶다는...

유튜브를 통해 익힌 얼굴을 상상해 가며 연주를 들었다.

아직 앳띤얼굴이며 미소년 같은 맑은 얼굴인데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온몸으로 피아노를 두드리는 그모습 

가슴을  쩌렁쩌렁하게 울려주던 피아노소리

아직도 눈에 삼삼하고

귓전에 맴맴맴 맴돈다.


콘서트 들어 가기전 간단하게 빵과 차한잔으로 끼니를 떼우는 중

작년에 백건우씨 연주를 보러왔을때도

이곳 산토리 홀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