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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활/공연

미스코리아 일본대표 선발대회


지인의 딸이 주변사람들의 추천으로

미스코리아 일본대표 선발대회에 나가게 되었다며

초대장을 주길레 호기심을 안고 다녀왔다.

그러고보니 예전엔 해마다 오월이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테레비 중계를 참으로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난다.

아 저언니들은 좋겠다 하면서 부러운 마음도 있었지만

미녀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보는눈을 즐겁게 했다.


대회장에 가서보니 의외로 일본사람들이 대거 몰려와서 줄을 서있었으며

손엔 응원피켓도 들고 있길레 남들은 응원준비도 많이 해온것 같다며

우리딸은 어떻하지? 하길레 우리가 박수 많이 치며 큰소리로 응원할께

걱정 하지마 라며 위로를 해주었다.


그런데 미스코리아 일본대표선발 인데

방청객자리엔 대다수 일본사람들이었고

진행도 일본말이고 개최인사도 일본말이고

후보자들의 인터뷰도 딱 한사람 한국말이고 다들 일본말로 인터뷰에 응했다.

이거이거 오늘 혹시 미스자펜 뽑는 대회아니야??

하면서 옆에 앉은 사람과 킥킥킥 웃었다. 



앗하!

이제서야 이유를 알았다.

저 응원부대는 어떤 후보자의 응원부대가 아니라

게스트로 출연한 아이돌 그룹의 팬들이 대거 몰려왔다는 사실을!

우리 앞줄에 앉아있던 일본 아줌마들이 대거 일어나서니

아이돌그룹의 춤과 노래에 열광을 하며

캭캭 소리를 지르며 불빛봉을 흔들며  까딱따딱 몸을 흔들어대는 것이었다.

한국에서 온 저 아이돌이 누군지 우리는 모르겠지만

와우~


바로 우리앞에 서서 일본팬들이 저렇게 하는통에

수영복입은 후보자들이 아이돌의 춤과 노래에 맞춰서

함께 몸을 흔들던 풍경을 우리는 도무지 볼수가 없었다는...

아니 이거 뭐냐구

콘서트장이야 미녀선발대회장이야


하지만 한국가수들을 좋아해주는 일본아줌마들이니 용서 해 준다

암암

요즘 한류붐이 찬서리를 맞았는데

이렇게 나마 가물거리는 한류 열기라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내앞에 서서 춤추고 사진찍고 하는 일본 아줌마들이

딸들처럼 사랑스럽기까지 했다고 하면....

ㅋㅋ

  



한국에서 온 일본말을 잘한다는 가수의 노래를 들으며...


맨왼쪽 노랑색 드레스 차림이 지인의 딸

올해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귀여운 아가씨다


 세명의 가수가 부르는 노래를 들으며 심사는 계속되어

저중에 7명이 호명되어 나왔다.

지인의 딸도 7명안에 들어서 우린 축하의 박수를 손이 아프도록 쳤다는,,,


지인의 딸이

무슨상인지 모르지만 호명되어 나왔다.

몸매가 참 예쁜 아가씨였다.


저기 반짝이 드레스를 입은 아가씨는 계속 저렇게 손을 들고 서 있었다.

팔이 참 아플것 같은데 말입니다.




지인의 딸(맨 왼쪽)은 진선미에는 들지 못했지만....


미스코리아 일본대표 화이팅!

한국에 가서도 좋은 성적 받아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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