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4일
집에 새식구가 늘었다.
예전부터 강아지 고양이 햄스터....
키우고 싶다는 딸들의 바램이 여러가지 여건과 의견을 종합한 결과
문조를 키워 보자는데 가족들의 의견이 모아져서
남편과 딸들은 다음날 바로 펫트샵으로 달려 갔었다.
사실 나는 예전부터 집에서 뭘 키운다는 것이 영 떨떠름했기에
그다지 흥미롭지가 않았는데 다들 원하니 뭐 어쩌겠나 하는 그런 기분이었다.
지난 봄에 펫트샵에 갔는데
문조의 산란시기가 아니라서 주문만 해 놓고 난 그동안 잊고 지냈었는데
가을이 된 지금 그 펫트샵에서 연락이 왔다.
'문조가 들어 와 있으니 사러 오라고....'
내일 낮에나 가볼까 했더니 딸이 못참겠다고 밤에 달려가서 모셔왔다.
어떤 방법으로 문조를 모셔오나?? 하며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커다란 새장까지 구입하는걸로 계획하고
짐이 많을것으로 계산하고 자전거 뒷바구니가 달린 내 자전거를 타고
작은딸이 펫트샵으로 달려갔는데....
요렇게 자그마한 통하나를 달랑 들고 왔다.
문조는 어디에? 했더니
이안에서 주무시고 계시단다
두근두근...
개봉박두!
안녕?
처음뵙겠습니다~
생후 2주된 아기라 털이 없어서
아구 추워서 덜덜덜...
커다란 박스를 가져와서 안에 난로를 설치해주고 박스에 핫팩도 붙여주고
먹이를 만들어 주사기로 입에다 밀어 넣어주고...
딸들이 완전 신주 모시듯이 한다
춥다고 타올을 깔아주고 덮어주고
그것도 새 타올 이쁜것으로 골라서...
이름을 뭘로 할까
작은딸이 지-지-가 어때 했다.
회식에서 밤늦게 취해서 들어온 아빠에게 새이름이 지-지-예요 했더니
뭐라고? 지지미? 라고 하는바람에 온식구가 한바탕 웃고 나서
문조이름은 지지미가 되었다.
하지만 핑구로 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지금은 암수 알수가 없는데 삼개월후 쯤이면 알수가 있다고 한다
숫컷은 춤추고 노래하는것을 좋아한다고...
그러면 핑구가 더 잘어울리겠다.
이름이 앞으로 어떻게 불리어질까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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