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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하늘의 방/도쿄마라톤 & 워킹

발등에 불 떨어진 것 처럼...

 

2018년 12월 15일 토요일

 

작은딸이 스노우보드 타러 간다고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씻고 화장을 하며 분주를 떨어서

그 바람에 눈이 떠져서 일어났더니

남편에 일어난 김에 달리러 나가자고 한다

나는 어제 엄청 늦게 자서 더 자야 한다는 둥

꼭두새벽부터 뛰자고 하냐는 둥

투덜투덜거리며 일어났다

 

아침공기도 차고

이렇게 이른 아침엔 달려보지 않았는 데다가

피트니스에서의 운동하는 것이 달리는 것보다 더 재미가 있다 보니

밖에 나가서 달리는 것은 늘 뒷전으로 밀려나

  동안 거의 달리질 않았기에 자신도 없는데

남편이 갑자기 오늘 15킬로를 달려 보자고 선언을 해왔다.

아이고 어쩌나~

하며 15킬로 첫 도전에나섰다.

 

 

 

 

와~

내가 일출을 보며 강둑을 달리게 될 줄이야

 

 

 

 

15킬로 코스를 달리다 보니 

내가 한 번도 와 본 적이 없는

이웃 동네에 까지 오게 되었다.

 

얕은 샛강이 있는 이러한 동네

참으로 운치 있고 좋아 보이네

하며 달렸다

 

 

 

 동네분위기 좋아서

사진을 찍으며 남편의 뒤를 따라갔다

 

등 뒤쪽에서 비춰오는 아침햇살은

동네분위기를 상쾌하게 밝혀주었다.

음 좋아 좋아

 

 

 

저것은 뭐지?

아주 오래된 건물 같은데데

뭐지 뭐지?

달리면서 힐끗힐끗거리며 사진도 한 빵 찍고..

 

 

 

딱 이곳이 출발지점이자

15킬로 골인지점이라고...

남편이 15킬로 완주 기념사진이라며

 쿡쿡 사진을 찍어 주었다. .

 

15킬로를 달리고 나니 10킬로 정도는 우습게 보이고...

ㅋㅋ

 

 

 

 

2018년 12월 24일

 

나에게 있어서 한 번도 경험을 해 보지 못한 풀마라톤!

그것이 얼마나 힘든 코스인지

아직은 천지분간을 못하니 사실 걱정도 별로 되지 않는 데다가

모르는 게 약이라고

정작 나는 너무나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오히려 남편은 그러한 나를  걱정스러워하고 있었다.

 

 

 

여기라도 나가보라며

남편이 신청을 해준

요요기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마라톤 초보자를 위한 마라톤 입문코스

 

 

 

크리스마스이브에 웬 마라톤연습을??

그러게 말이다

 

 

 

비실비실 웃어가며 달리는

저 여유로움!

 

크리스마스라고 저 뒤쪽엔 산타옷을 입고 달리는 사람도 있다.

엄청 재잘재잘 깔깔깔 하며 달리던 저 두 사람

확실하게 달리는 것을 즐기러 온 두 사람이었다

 

 

 

난 아무래도 입문코스는 아닌 것 같은데 말이야

사람을 뭘루 보고 ㅋㅋ

그러면서 달렸다 ㅋㅋ

 

 

 

 

 

 

여기까지가 12월 연습

 

 

이젠 2019년 1월

그것도 중순에 접어들고 있네

 

이제 불과 1달 반 앞으로 다가왔다

아이코 부지런히 연습을 해야 하는데...는데...

발등에 불 떨어진 것처럼

이젠 슬슬 걱정이 몰려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