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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하늘의 방/도쿄마라톤 & 워킹

달리는 사람들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이

하늘이 무겁게 내려와 있던 지난 토요일

주섬주섬 챙겨입고 나섰다

일주일에 두세번은 달리자는 목표가 있기에

오늘은 10키로 달리기

 

도쿄만에 인접해 있는 카사이임해공원으로 들어서서 달리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웅성웅성 몰려있었다

무슨 행사가 있나??

 

 

 

"와세다 역전 마라톤"

마라톤대회가 있구나

그중에 어린이와 함께 달리는 종목인가 보네

출발 직전이로구나

어디 어디 구경 좀 하고 갈까 하며

달리던 길을 멈추고 서서 구경을 했다 ㅋㅋ

 

내 기록은 무시하고 말이다 ㅎㅎ

 

 

 

 

다섯넷셋둘 하나!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말자

꼬마 손을 잡은 어른들이 막 달려 나왔다

 

 

 

사진 찍는 나를 쳐다보며 달리는 꼬마

아휴 예뻐라

파이팅~

간바레~

 

 

 

 

내가 반대쪽으로 달려가다가

한 바퀴 돌아오는 선두 그룹을 만났다

어? 선두가 바뀌었네 ㅎㅎ

 

 

날씨가 흐린 이런 약간 춥게 느껴지는

이런 날이 오히려 달리기에는 좋다는걸

마라톤을 시작하고 나서 알게 되었다.

 

 

이제 구경 그만하고 내 갈길을 가야지

이곳은 3킬로 정도 되는 지점

앞으로 7킬로 남았네 갈길이 멀다 어서 가자

 

이 유채꽃은 언제 이렇게 핀 것이야?

공원에 나오니 수선화도 피었고...

겨울이 오나 했더니 벌써 봄이 온 것이야??

 

'CBS방송 강석우 씨의 레인보우'를

이어폰으로 들어가며 달리니

심심치 않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