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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정원

구 이와사키 저택정원(旧岩崎邸庭園)

도쿄 도립 정원

江戸東京の庭園へ行こう

에도 도쿄의 정원에 가자

 

도쿄 도립정원 9곳중에서 일곱번째로 가는 정원은

東京都台東区池之端에 위치한 

구 이와사키 저택 정원(旧岩崎邸庭園)이다.

세계적인 기업인 미츠비시의 제3대 사장의 본택이었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매표소가 있는 입구

도립정원 9곳중에 가장 입장료가 비싸다.

9개정원중에 6곳이 150엔이고, 2곳이 300엔인데

이곳은 400엔으로 비싼만큼 그 무엇이 있으려나 하고 괜스레 기대가 된다.

아마도 약130녀년이 지난 건물과 물건을 보존하는데 

드는 경비가 많은가보다.

 

 

 

1896년 일본은 새로운 건축 문화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구 이와사키 저택 정원(旧岩崎邸庭園)은

"시간의 바람이 부는 정원 (時の風が吹く庭園)"이라고...

의미심장한 말 이로구나

 

구 이와사키 저택 정원(旧岩崎邸庭園)은 1896년(메이지 29년)에

이와사키 야타로(岩崎彌太郎)의 장남으로 미츠비시의 제3대 사장인

히사야(久彌)의 본택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당시에는 약 1만5,000평의 대지에 20동이나 되는 건물이 줄지어 서 있었는데

현재는 부지가 3분의 1로 줄어 들었으며,

현존하는 것은 서양관, 일본관,당구실이 현존하고 있다고 한다.

 

 

서양관 앞에 마련된 알코올 소독제로 손 소독을 하고...

서양관으로 입장을 했습니다.

서양관 실내 구경을 마친후에 연결통로를 이용해

일본관으로 가서 구경하고 정원으로 나오는 것이 순로이다.

 

실내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아쉽게도 실내사진은 하나도 없다.

 

 

서양관

죠사이아 콘도르의 설계에 의해, 1896년(메이지 29) 년에 완성되었다.

17세기 영국 자코비안 양식의 훌륭한 장식이 곳곳에 보이며,

영국 르네상스 양식과 이슬람풍의 모티프 등이 채용되어 있다.

양옥 남쪽은 열 기둥이 있는 베란다(동남아 식민지와 발달한 콜로니얼 양식을 답습)로

1층 열 기둥은 토스카나식, 2층 열 기둥은 이오니아식의 특징을 갖고 있다.

또 1층 베란다에는 영국 민턴 타일이 촘촘히 깔려 있고

2층에는 귀중한 금당혁지 벽지가 도배된 객실도 있다.

이와사키 히사야(岩崎久彌)의 유학지인 미국 펜실버니아의 컨트리 하우스의 이미지도 채용되었다.

병치된 일본관과의 정교한 균형감은 세계 주택사에서도 희귀한 건축으로 여겨지고 있다.
옛날에는 주로 연 1회의 이와사키가의 모임이나

외국인, 빈객을 초대한 파티 등 사적인 영빈관으로서 사용되었다.

 

 

 

 

일본관

양옥과 결합된 일본관은 서원(書院造り)를 기조(基調)로 하고 있다.

완공 당시에는 건평 550평에 이르러 양옥을 뛰어넘는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현재는 양옥과 마찬가지로 관혼상제 등에 쓰였던 대청마루 1채만 남아있다.

시행은 정재계의 거물급 인사들의 저택을 많이 지은 오오카와 키쥬지로(大河喜十郎)라고 전해진다.
도코노마(床)の間와 후스켓(襖)에는 하시모토 마사쿠니(橋本雅邦)가

밑그림을 그렸다고 전해지는 일본화 등 장벽화가 남아 있다.
지금은 잃어버린 이와사키(岩崎家) 가문의 거주공간은 남북으로 나뉘어

남쪽으로 주인과 부인방, 아이방 등이 놓였다.

북쪽으로는 하인실, 부엌, 사무방 초소, 창고 등이 있었다.

 

서양관과 나란히 서있는  일본식 건물의 절묘한 밸런스는

세계 주택사에 있어서도 흔치 않은 건축물로 인정받고 있다.

 

 

 

 

 

일본관 안에 마련되어있던 매점

옛 스러워 보이는 과자들이 판매 되고 있기에 호기심에

캐러멜을 한통 샀네요

 

정원으로 나와서 일본관에서 샀던

밀크 캬라멜을 꺼내서....

연유 향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밀크 캐러멜

먹고 또 먹고... 이거이거 먹기 시작하니 꼬리에 꼬리를 무는구나야

 

 

당구실

별채로 지어진 콘도르 설계의 당구실(당구장)은

양옥에서 조금 떨어진 위치에 별채로 세워져있다.

자코비안 양식의 양옥과는 달리 당시 일본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스위스 의 산장풍 구조이다.

전체는 목조건물로 교창지붕식 벽, 새긴 기둥, 처마를 깊게 내민 큰 지붕 등

미국 목조건물 흐름을 짜는 디자인이다.

양옥에서 지하도로 연결돼 있다.

내부에는 귀중한 금당혁지 벽지가 도배되어 있다.

 

전체적으로는 목조건물이며

아제쿠라풍의 벽, 문양이 새겨진 기둥, 처마를 길게 낸 큰지붕 등 

미국의 목조 고딕양식의 흐름을 이어받은 디자인이라고 한다.

 

 

서양관과는 지하통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내부에는 귀중한 금당혁지로 된 벽지가 복원되어 붙여져 있다고 한다.

 

 

정 원

에도(江戸)시대에 에치고타카다번 사카키바라(越後高田藩榊原)씨 및

메이지(明治) 초기에는 마이즈루번 마키노(舞鶴藩牧野) 씨의 저택이었던

옛 이와사키(旧岩崎邸庭園) 저택 정원의 마당은 다이묘(大名) 정원의 형식을 일부 답습하고 있었다.

건축양식과 마찬가지로 일본과 서양 병치식(和洋併置式)으로 되어 있어

'잔디마당'을 갖춘 근대 정원의 초기 형태를 갖추고 있다.

 

그 시절의 정원의 모습은 에도시대의 비석,

일본가옥 앞의 손수발(손 씻을 물을 떠놓는 푼주)나 정원석, 후피 향나무인 거목 등에서 볼 수 있다.

이 일본과 서양의 병치식 저택 형식은 이후의 일본 저택 건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자료참조: 旧岩崎邸庭園 홈페이지)